의대·의전원생협회, 의대생신문 "상명하복 거부" 성명서 발표
대한의대·의전원학생협회과 의대생신문이 의협과 전의총의 상명하복식 일방적 요구 행태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의협의 일방통행 행보에 대한 반발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대한의대·의전원학생협회과 의대생신문은 20일 공동으로 '의대생 각성? 의료계부터 각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의대생들은 포괄수가제, 의료분쟁조정법 등 연일 터져 나오는 쟁점들 속에서 더 이상 학업이라는 울타리에서만 충실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들은 "의료 현안을 보다 능동적으로 맞이하고, 때로는 이견에 부딪히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해왔다"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학생으로서의 주체성과 순수성을 지켜야한다는 믿음"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들은 최근 의대생신문 88호에 '의대생은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는 제하의 사설을 거론했다.
이 사설은 의료계가 학생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의료계의 단합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들은 의협과 전의총에서 보여준 의대생에 대한 접근 방식과 태도가 우려를 갖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우선 이들은 최근 의대생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MAP(Medical Student Awakening Project)과 민주통합당 경선 DB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의료계 현실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한 MAP은 좋은 취지로 시작해 바쁜 시간을 내어 만든 자리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의 기대 또한 컸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MAP' 이름 자체가 이 행사가 갖는 권위적 전달 방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젊은 선배들이 후배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며 진행한 행사 이름이 '의대생 각성 프로젝트'"라면서 "이는 의대생을 계몽이나 계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몇몇 학교에서 전 의협 회장과 현 병협 회장 등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 때로는 강연 중 욕설을 내뱉는 모습에 대해 참석자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경선 DB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우리는 결코 이번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 독려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다만 의료계에서 민주통합당 경선 DB 확보를 위해 학생들에게 참여를 요청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경선 참여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솔직하게 도움을 구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전공의나 지역의사회 선배들이 학생들에게 참여를 일방적으로 강요했고, 무조건적으로 인증번호를 '동원'하는 것은 정치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독려의 수준을 명백히 벗어난다는 점을 학생들은 꼬집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의협과 전의총의 최근 행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다른 의견을 가진 의료계 단체를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배후가 있다고 매도하는 것이 정부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되물었다.
맞게 가고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흐름에 편승하라는 일방향적 요구를 의대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쯤에서 의사에게 의대생은 어떤 존재로 남아 있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의대 학생 개개인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체적 존재임을 인정받아야 하고, 적어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들은 "의협과 전의총을 포함한 모든 의료계 단체는 의대생들에 대한 사고방식을 스스로 재점검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단합이라는 명목 아래 상명하복의 구시대적 발상으로 학생들을 세뇌시키려 한다면 우리의 다음 행보는 뚜렷한 거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최근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단도 의협의 일방적인 자정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의협의 일방통행 행보에 대한 반발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대한의대·의전원학생협회과 의대생신문은 20일 공동으로 '의대생 각성? 의료계부터 각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의대생들은 포괄수가제, 의료분쟁조정법 등 연일 터져 나오는 쟁점들 속에서 더 이상 학업이라는 울타리에서만 충실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들은 "의료 현안을 보다 능동적으로 맞이하고, 때로는 이견에 부딪히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해왔다"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학생으로서의 주체성과 순수성을 지켜야한다는 믿음"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들은 최근 의대생신문 88호에 '의대생은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는 제하의 사설을 거론했다.
이 사설은 의료계가 학생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의료계의 단합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들은 의협과 전의총에서 보여준 의대생에 대한 접근 방식과 태도가 우려를 갖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우선 이들은 최근 의대생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MAP(Medical Student Awakening Project)과 민주통합당 경선 DB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의료계 현실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한 MAP은 좋은 취지로 시작해 바쁜 시간을 내어 만든 자리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의 기대 또한 컸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MAP' 이름 자체가 이 행사가 갖는 권위적 전달 방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젊은 선배들이 후배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며 진행한 행사 이름이 '의대생 각성 프로젝트'"라면서 "이는 의대생을 계몽이나 계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몇몇 학교에서 전 의협 회장과 현 병협 회장 등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 때로는 강연 중 욕설을 내뱉는 모습에 대해 참석자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경선 DB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우리는 결코 이번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 독려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다만 의료계에서 민주통합당 경선 DB 확보를 위해 학생들에게 참여를 요청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경선 참여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솔직하게 도움을 구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전공의나 지역의사회 선배들이 학생들에게 참여를 일방적으로 강요했고, 무조건적으로 인증번호를 '동원'하는 것은 정치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독려의 수준을 명백히 벗어난다는 점을 학생들은 꼬집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의협과 전의총의 최근 행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다른 의견을 가진 의료계 단체를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배후가 있다고 매도하는 것이 정부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되물었다.
맞게 가고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흐름에 편승하라는 일방향적 요구를 의대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쯤에서 의사에게 의대생은 어떤 존재로 남아 있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의대 학생 개개인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체적 존재임을 인정받아야 하고, 적어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들은 "의협과 전의총을 포함한 모든 의료계 단체는 의대생들에 대한 사고방식을 스스로 재점검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단합이라는 명목 아래 상명하복의 구시대적 발상으로 학생들을 세뇌시키려 한다면 우리의 다음 행보는 뚜렷한 거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최근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단도 의협의 일방적인 자정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