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유럽 대형 검진센터인 신랩(synlab Holding GmbH)과 토스(TOCE™) 기술 기반의 5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1일 씨젠에 따르면, 신랩그룹은 유럽 검진센터 중 매출액 기준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검진센터로 지난해 매출액만 9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유럽 18개국과 일부 중동지역에 총 2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신랩그룹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소규모 검진센터 등 다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3억 건 이상의 진단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젠은 이번 계약으로 토스(TOCE™) 기술을 적용한 주력 5대 제품(▲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28종 ▲호흡기 바이러스 16종 ▲호흡기 박테리아 5종 ▲성 매개 감염 원인균 7종 ▲결핵균과 1ㆍ2차 약제 내성 검사제품)을 독일ㆍ스위스 신랩에 우선 공급하고, 점진적으로 이탈리아, 체코, 헝가리 등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씨젠은 대부분의 분자진단 제품과 토스 기반 핵심 5대 제품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 시약 품목허가(CE-IVD) 및 국내 체외진단분석기용 시약허가를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마케팅을 본격화 했다.

이 결과 신랩그룹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신규 거래처를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 천종윤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토스 기반 주력 제품들의 마케팅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유럽 대형 검진센터와의 공급계약으로 유럽시장 진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