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환자안전 연구 강화할 것"

박양명
발행날짜: 2013-11-28 06:00:40
  • 임태환 원장 "연구 위해 서울의대 안윤옥 교수 영입"

'공공데이터, 국제화, 환자안전'

한 달 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3대 원장으로 취임한 임태환 원장이 3년의 임기 안에 해내겠다는 목표다.

임태환 원장은 27일 서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상의로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데는 우연과 필연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과 함께 보의연과 인연을 맺었다. 이 사업과 멀리 떨어지지 못하고 여기까지 온만큼 엄청난 사명감과 중압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년의 임기 동안 공공자료를 이용한 연구, 환자안전에 관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창출 의료기술 평가를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화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7월 보건의료기술법이 도입되면서 보의연이 국공립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등의 공공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국가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이슈가 되는 환자안전 문제에 대한 연구도 관심을 갖고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 강화 일환으로 임 원장은 지난 8월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을 정년퇴임한 안윤옥 교수를 최근 영입했다.

안 교수는 연구기획단 겸임연구위원을 맡으며 보의연의 연구활동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임 원장의 표현을 따르자면 안윤옥 교수의 영입은 '국가적인 행운, 네카적인 행운'이다.

임 원장은 연구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보의연 설립 초기에는 기관을 알리기 위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정책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설립부터 수년이 지난만큼 정책연구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중장기연구와 균형을 맞춰서 진행해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의연은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의료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다. 양날의 칼 같은 이 과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3년사이 최소한 2배는 보의연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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