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자궁경부암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한용호
발행날짜: 2013-12-17 11:12:45
  • 자궁경부암 예방 위해 국내외 석학 한자리에 모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성인백신 사업부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일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자궁경부암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질환과 백신의 예방효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본 행사에는 독일암연구센터의 루츠 기스만 교수, 일본 지치의대 사이타마 메디컬센터의 료 코노 교수 등 국내외 석학 190명이 참석했다.

독일암연구센터의 루츠 기스만(Lutz Gissmann) 교수는 면역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자궁경부암 백신 효과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루츠 기스만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하랄트 추어 하우젠 박사와 공동연구자로 유명하다.

기스만 교수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통해 높은 항체가가 형성되고 유지되는데, 특히 서바릭스의 경우 특징적인 항원보강제(AS04-Adjuvant)가 함유돼 있어 자궁경부에서 분비되는 혈청 항체와 연관되어 있는 항체가를 더 높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서바릭스는 시판 허가된 자궁경부암 백신 중에서 현재까지 가장 긴 9.4년의 면역원성을 보유하고 있는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스만 교수는 백신 교차예방효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교차예방효과의 면역학적 매커니즘 및 항체와의 연관성에 대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HPV 유형에 대한 예방도 교차예방 매커니즘을 통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서바릭스가 HPV 유형에 상관 없이 전체 자궁경부암 전 단계(CIN 3 이상)에서 93%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은 매우 흥미 있는 연구결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저명한 국내 자궁경부암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승철 교수는 "백신 접종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확한 질환 정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추가 도입한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인식 변화 사례를 예로 들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질환과 백신 접종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는 자궁경부 선암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궁경부암 중 경부 안쪽 선상피에 발생하는 선암은 검진을 통해 발견하기도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대부분의 선암을 발생시키는 공격적인 유형은 HPV 18형, 16형, 45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20~30대 젊은 여성 가운데 선암 발생률이 지난 10년 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검진만으로는 발견이 어려우므로 백신과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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