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료진, 양악수술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시

박양명
발행날짜: 2014-02-07 10:59:15
  • 강남성심 박영주․안장훈 교수, 양악수술에 '내추럴 헤드 포지션' 적용

우리나라 의료진이 양악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치과 박영주, 안장훈 교수가 그 주인공.

이 두 교수는 양악수술에 '내추럴 헤드 포지션'을 적용했다.

내추럴 헤드 포지션은 환자가 약 1m 또는 1.5m 떨어진 정면에 거울을 두고 서서 편안한 자세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을 바라보는 상태에서의 머리 위치를 말한다.

박영주, 안장훈 교수팀은 지난달 17~19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덴탈엑스포'에서 내추럴 헤드 포지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의료진은 내추럴 헤드 포지션 자세에서 측모 두부 방사선 X-ray를 촬영해 이마부터 코뼈가 시작되는 부분인 나지온(Nasion)을 지나도록 수직선(나지온 트루 버티컬 라인, NTVL)을 그었다.

그리고 바닥과 수평이면서 나지온을 지나는 'True Horizontal Line'을 뒀다.

이 두 선은 1860년대 논문으로 발표된 이래 교정치료는 물론 헤어스타일링을 할 때도 흔하게 사용 중이다.

박영주, 안장훈 교수는 이 두 외부 기준선을 X축과 Y축으로 삼아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도표화했다.

위턱의 가장 오목한 부분인 A포인트는 NTVL 보다 앞으로 0.5mm가량 앞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입술 아랫부분에 잇몸과 아래턱이 맞닿아 가장 오목한 B포인트는 남자가 기준선보다 1.5~2mm, 여자가 4mm 후방에 자리하는 것을 선호했다.

아래턱 아래 부분으로 가장 튀어나온 POG점은 남자가 후방으로 1mm, 여자가 3mm 들어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안장훈 교수는 "X-ray 촬영 후 기준선에 근거해 결과를 보여주면 환자들이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더 쉽게 이해했다. 수술 후에도 데이터상으로 비교가 가능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