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설립한다. 올해부터 5년간 1800억원을 투자한다. 생산 의약품은 현지 구매기관에 공급한다.

북미 지역에 전문의약품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며 이 회사의 가장 큰 해외 투자다.

4일 녹십자(대표 조순태) 캐나다 자회사 GCBT(대표 김영호)는 캐나다 퀘벡 주정부 및 관련 기관과 재정 지원 및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 캐나다 공장설립을 위해 퀘벡투자청으로부터 약 2500만 캐나다 달러(약 250억원)의 재정 지원 및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공장이 설립되면 오는 2019년부터 혈액에서 분리한 면역의약품 등을 퀘벡주에 우선 공급한다.

녹십자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되면 캐나다에서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캐나다 진출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