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의협 대통합 혁신위 구성 긍정적 평가"

손의식
발행날짜: 2014-04-27 11:28:02
  • 정인석 공동대표 "노 전회장 노선 변경없인 지지 불가"

전국의사총연합은 27일 대한의사협회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의협 대의원회의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정인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전의총 회원 100여명은 이날 '권력다툼은 이제 그만, 대의원회 개혁하고 한뜻으로 투쟁하자', '회원이 직접 뽑은 중앙대의원, 비로소 회원과 함께 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대의원회 개혁을 위한 정관 개정을 주장했다.

전의총이 주장한 4대 개혁안은 ▲대의원 직선제 선출 ▲각 직역 회원수 비례균등 선발 ▲대의원의 집행부 임원 겸임 반대 ▲대의원 3회 연임 반대 등이다.

이날 정 공동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의원회가 대의원회의 권한을 강화시키고 의협 집행부의 힘을 빼려는 개정안을 내려다가 지난 26일 개최된 법정관심의위원회에서 조절된 것 같다"며 "그러나 뒤로 미루는게 아니나 (해당 개정안을) 그냥 없애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초회원의 뜻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대의원이 나와 민초의사의 뜻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대의원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대의원회 스스로 개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까지 의협 대통합 혁신위원회(가칭) 구성하자는 변영우 대의원장의 제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공동대표는 "전의총 입장에서 제안에 찬성한다"며 "다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도 안 되는 것은 물론 하루라도 빨리 (혁신위원회가)구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공동대표는 "예전에는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는 회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대의원회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노환규 전 회장의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및 전의총의 지지와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 공동대표는 "대의원회에서는 당연히 탄핵이 제대로 된 것이고 60일 이내 보권설거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의협 집행부에서는 노환규 전 회장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통해 대의원회의 탄핵이 적법하지 않다고 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이 지금의 노선을 고집하는 이상 적극적인 지지는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 공동대표는 "노 회장은 전의총에서 배출한 의협회장이고 처음에는 노 회장의 뜻과 전의총의 뜻이 맞았으나 중간에 노 회장과 전의총의 노선에 차이가 나면서 지지철회까지 한 바 있다. 지금과 같은 마인드로 노선을 지속하면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정확한 전의총의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노 회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듣고, 그동안 잘못된 부분을 반성하고 회원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진정성이 있으면 못 도와드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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