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지난 11일 "암 환자의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통증 다학제클리닉 진료를 12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증 다학제클리닉은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해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진료센터 소속의 통증, 재활의학, 신경, 정신건강, 가정의학 클리닉 등의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 개인별로 통증을 포괄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암환자들은 통증 치료를 위해 여러 진료과를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았다면, 다학제클리닉에서는 한 번의 진료를 통해 여러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되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장점은 통증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복합적인 문제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진료를 받은 김 모씨(53, 여)는 "일반 진료에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전하지 못하여 미진했는데 통증 다학제클리닉은 여러 선생님들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설명해 주어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종흔 지원진료센터장(정신건강클리닉)은 "통증 다학제클리닉은 환자의 심리적 어려움과 암 치료의 합병증을 함께 관리해 암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