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원칙이냐 재검토냐…그것이 문제로다"

발행날짜: 2014-12-19 05:46:31
  • 약사회 "대체조제 공론화" Vs 의료계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14년째를 맞은 의약분업을 두고 약계와 의료계가 정반대의 시선으로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았다.

대한약사회는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카드로 대체조제 활성화부터 처방전 리필제, 성분명 처방 카드까지 꺼내 공론화시켰다.

그런가하면 의료계는 약사회의 주장이 '그들만의 외침'일 뿐이라며 일축하고, 회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1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약사제도 미래발전 방향과 약사법'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약분업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체조제 활성화, 처방전 리필제 등을 주장했다.

대한약사회는 1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약사회는 단순히 약사법 제정 60주년을 맞아서 진행하는 행사성 토론회를 넘어 '약사법 개정 추진 준비위원회(위원장 최두주)'까지 꾸려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날,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약분업 재검토를 주장했다.

임수흠 회장은 최근 회원 17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내놓으며 의약분업을 재평가하고 선택분업에 대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는 내년을 선택분업 쟁취의 원년으로 삼고 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의약분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 관계자는 "의약분업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대체조제 활성화 및 처방전 리필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동안 의약분업이라는 처방조제 이원화 정책 때문에 국민의 불편을 일으키고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을 가져다줬다. 의약분업의 틀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전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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