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임승길 교수 "비타민D주사·영양제 등 적극적 보충이 정답"
'비타민D결핍증(E55)'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음식물 섭취로 인한 비타민D 보충에 한계가 있다며 비타민D 주사, 영양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또는 '골연화증'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히 높아지지 못해 뼈에 축적되지 못함으로써 골격이 약해지고 몸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뼈가 휘어지게 된다.
'비타민D결핍증' 환자 최근 5년새 852% 증가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결핍증을 주상병으로 기준할 경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비타민D결핍증 환자는 무려 852%나 증가했으며, 진료비도 3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 환자는 2009년 1863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2932명, 2011년 6830명, 2012년 1만236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만7737명으로 급증했다.
비타민D결핍증에 따른 진료비의 경우 2009년 약 2억305만원에서 2010년에는 2억5852만원으로, 2011년 5억2239만원, 2012년 6억3959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9억9067만원까지 증가했다.
심평원은 비타민D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비타민D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점심시간 등 낮 시간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로 나가기를 꺼려해 실내 활동이 더욱 주를 이루게 되는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D는 한계가 있으므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D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 "햇빛, 음식만으론 한계, 적극적 비타민D 보충 필요"
의료계는 야외활동이나 음식물 섭취로는 비타민D 보충에 한계가 있다며 비타민D주사나 영양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타민D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타민D 보충 방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낮은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연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국민들이 비타민D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하게 햇빛이나 쬐고 음식물로 보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임승길 교수는 "겨울철 같은 때는 하루종일 햇빛을 쬐도 보충이 안 되고 음식에도 비타민D가 들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연어 등 등푸른 생선이나 계란 노른자, 야생버섯 등인데 거의 섭취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 주사나 영양제 등 인위적인 방법을 통한 보충이 좋은 방법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임 교수는 "최근 나오는 비타민D 보충제는 고가가 아니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방송 등에서는 (비타민D 관련 방송을 앞두고)비타민D 주사나 영양제 등을 너무도 조심스러해서 방송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도 한다"며 "그러나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비타민D를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 역시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 비타민D주사나 영양제 등을 통해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호연 교수는 "겨울철의 경우 야외활동을 통해 비타민D를 얻기 어렵다"며 "특히 썬블록(sun block) 화장품을 많이들 쓰면서 피부를 통해 햇빛으로부터 비타민D를 흡수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음식물을 통한 비타민D 섭취 역시 특정 음식을 많이 먹기 전까지 충분히 보충하기 어렵다"며 "검사를 통해 여름철에 비타민D를 충분히 얻지 못했더나 비타민D가 부족할 만한 사람은 비타민D주사와 영양제 등의 보충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주)휴온스와 삼광의료재단이 진행한 비타민D 혈액검사 결과, 검사 대상 중 혈액 내에 비타민D가 부족한 비율은 무려 98%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휴온스와 삼광의료재단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3개월 간 317개 의료기관에서 총 920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비타민D 부족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비타민D 제품 섭취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휴온스·삼광의료재단, 9204명 검사…98% 비타민D 부족·결핍
결사 결과, 검사인원 9204명 중 98.4%인 9060명이 비타민D 부족 및 결핍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는 30ng/mL 이상시 정상, 미만시 상대적 부족이며 20ng/mL 미만시 결핍으로 구분된다.
'결핍'(10~20ng/mL)이 78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대적 부족'(21~29ng/mL)은 917명, '심한 결핍'(10ng/mL)은 32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인원 중 성별 미응답자와 일부 정보누락분 1998명을 제외한 720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0ng/mL 기준 시 남성의 97.2%, 여성의 98.8%가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났으며, 20ng/mL 기준 시에는 남성의 85.0%, 여성의 89.5%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광의료재단 검사본부 송기선 검사기획실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비타민D는 인체의 면역과 건강 유지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널리 알려진 사실 자체에 대해 신뢰할 만한 수치를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이번 검사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있어 비타민D가 객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운동이나 햇빛만으로는 비타민D 보충이 부족할 것이다. 관련 음식을 잘 먹고 있으니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고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평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치적으로 판단해 보조제 등을 통해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음식물 섭취로 인한 비타민D 보충에 한계가 있다며 비타민D 주사, 영양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또는 '골연화증'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히 높아지지 못해 뼈에 축적되지 못함으로써 골격이 약해지고 몸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뼈가 휘어지게 된다.
'비타민D결핍증' 환자 최근 5년새 852% 증가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결핍증을 주상병으로 기준할 경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비타민D결핍증 환자는 무려 852%나 증가했으며, 진료비도 3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 환자는 2009년 1863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2932명, 2011년 6830명, 2012년 1만236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만7737명으로 급증했다.
비타민D결핍증에 따른 진료비의 경우 2009년 약 2억305만원에서 2010년에는 2억5852만원으로, 2011년 5억2239만원, 2012년 6억3959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9억9067만원까지 증가했다.
심평원은 비타민D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비타민D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점심시간 등 낮 시간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로 나가기를 꺼려해 실내 활동이 더욱 주를 이루게 되는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D는 한계가 있으므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D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 "햇빛, 음식만으론 한계, 적극적 비타민D 보충 필요"
의료계는 야외활동이나 음식물 섭취로는 비타민D 보충에 한계가 있다며 비타민D주사나 영양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타민D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타민D 보충 방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낮은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연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국민들이 비타민D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하게 햇빛이나 쬐고 음식물로 보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임승길 교수는 "겨울철 같은 때는 하루종일 햇빛을 쬐도 보충이 안 되고 음식에도 비타민D가 들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연어 등 등푸른 생선이나 계란 노른자, 야생버섯 등인데 거의 섭취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 주사나 영양제 등 인위적인 방법을 통한 보충이 좋은 방법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임 교수는 "최근 나오는 비타민D 보충제는 고가가 아니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방송 등에서는 (비타민D 관련 방송을 앞두고)비타민D 주사나 영양제 등을 너무도 조심스러해서 방송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도 한다"며 "그러나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비타민D를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 역시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 비타민D주사나 영양제 등을 통해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호연 교수는 "겨울철의 경우 야외활동을 통해 비타민D를 얻기 어렵다"며 "특히 썬블록(sun block) 화장품을 많이들 쓰면서 피부를 통해 햇빛으로부터 비타민D를 흡수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음식물을 통한 비타민D 섭취 역시 특정 음식을 많이 먹기 전까지 충분히 보충하기 어렵다"며 "검사를 통해 여름철에 비타민D를 충분히 얻지 못했더나 비타민D가 부족할 만한 사람은 비타민D주사와 영양제 등의 보충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주)휴온스와 삼광의료재단이 진행한 비타민D 혈액검사 결과, 검사 대상 중 혈액 내에 비타민D가 부족한 비율은 무려 98%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휴온스와 삼광의료재단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3개월 간 317개 의료기관에서 총 920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비타민D 부족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비타민D 제품 섭취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휴온스·삼광의료재단, 9204명 검사…98% 비타민D 부족·결핍
결사 결과, 검사인원 9204명 중 98.4%인 9060명이 비타민D 부족 및 결핍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는 30ng/mL 이상시 정상, 미만시 상대적 부족이며 20ng/mL 미만시 결핍으로 구분된다.
'결핍'(10~20ng/mL)이 78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대적 부족'(21~29ng/mL)은 917명, '심한 결핍'(10ng/mL)은 32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인원 중 성별 미응답자와 일부 정보누락분 1998명을 제외한 720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0ng/mL 기준 시 남성의 97.2%, 여성의 98.8%가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났으며, 20ng/mL 기준 시에는 남성의 85.0%, 여성의 89.5%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광의료재단 검사본부 송기선 검사기획실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비타민D는 인체의 면역과 건강 유지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널리 알려진 사실 자체에 대해 신뢰할 만한 수치를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이번 검사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있어 비타민D가 객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운동이나 햇빛만으로는 비타민D 보충이 부족할 것이다. 관련 음식을 잘 먹고 있으니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고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평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치적으로 판단해 보조제 등을 통해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