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수익으론 한계있다" 산업화 카드 꺼낸 가톨릭의료원

발행날짜: 2015-02-13 12:00:16
  • 의료기기·세포치료제 TF팀 구성…"의료산업화 발판 마련"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며 위기 관리에 나선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산업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언제까지 진료수익에만 매달릴 수 없어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 산업화 모델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일 올해 3대 집중 육성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수행할 TFT(Task force team)을 구성했다.

이 TF팀은 오로지 의료 산업화를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게 되며 향후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한 기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선봉에 서게된다.

의료원은 우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의료기기 개발을 꼽고 있다. 이번에 의료기기 개발 TF팀을 만든 것도 이를 위해서다.

의료기기 개발 TF팀은 의공학교실 서태석 교수를 필두로 최보영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장홍석 교수가 이끌게 된다.

이들은 최대한 빠르게 의료기기 산업화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가톨릭의료원이 또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세포치료제다. 이 또한 이번에 TF팀이 꾸려졌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조석구 교수가 앞에 서며 부단장으로 있는 박경호 교수와 세포생산실장 장재덕 교수가 TF팀을 맡아 이끌게 된다.

이들은 우선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 개발 사업의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되며 향후 사업 기획이 잡힌 후에는 의료원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인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 TF팀도 신설됐다.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와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 산부인과 허수영, 류마티스내과 김완욱, 비뇨기과 이지열, 인체유래물은행장 최영진 교수 등 의료원의 스타 교수들이 총 출동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지금까지 쌓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법으로 한계가 있는 질환에 대한 맞춤 치료 약물과 수술법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처럼 3개 분야의 TF팀을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국가 R&D 정책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다.

가톨릭대 의생명과학연구원 전신수 원장은 "의료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각 TF팀의 목표를 달성해 융복합 의료 산업화를 선도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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