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떼거지로 발언을 못하게 합니까"
15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올해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를 놓고 회의 진행 순서에 대해 한시간 가까이 격론이 오갔다.
지난달 25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이미 논의가 끝난 내용이라는 의견과 논란이 되고 있는 연수교육비 부실 회계에 대한 보고 후 예산안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그 과정에서 박정신 서울대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대의원들이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자 "대의원이 이야기하는 데 왜 떼거지로 발언을 못하게 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일부 대의원은 "시끄럽다", "떼거지가 뭐냐"며 강하게 반발헀다.
박 대의원은 결국 "떼거지 발언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겠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논쟁이 계속되자 의장단은 201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표결에 붙였고, 참석한 대의원 152명 중 129명의 찬성으로 예산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