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 이강대 초대 학술대회장
오는 6월 25부터 26일까지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제1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0여 국가의 석학들이 모여 열띤 갑상선을 주제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학술대회의 초대 학술대회장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제12대 회장인 고신대복음병원 이강대 교수가 추임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이강대 교수를 직접 만나 학술대회의 의미와 최근 갑상선 조기 진단 및 수술 논란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를 들어봤다.
제1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규모와 의미는.
아시아 태평양 학회인만큼 한국을 위시해 일본과 중국, 인도, 대만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호주, 러시아, 영국 등 태평양을 끼고 있는 국가 등 총 20여개 국가가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다. 70~80명 정도의 해외 석학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며, 해외에서 200명, 국내에서 300~400명 정도의 갑상선암 수술 권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갑상선암은 진단, 수술, 수술 후 치료 등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내과, 외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협진해야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 다학제 분야이다. 기존 학회가 각 전문 분야별로 치중돼 있었다면 이번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학술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내과계와 외과계를 아우르는 다학제 간의 갑상선학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갑상선과 관련해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한다. 많은 논문들이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많은 의사들이 선진국에 가서 수술과 연구방법을 배워왔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갑상선 수술과 연구를 배우러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국제적 기구를 조직화하는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 나와 함께 일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에서의 창설을 제안했다. 그런데 우리끼리만 해서 될 일은 아니었다. 국제적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참여해야 비로소 국제학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전문가와 연구자들, 교수들이 공동창설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한국의 제안으로 창설했다면 초대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한 한국에서 열게 되면 학회 창설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내가 초대 학술대회장을 맡는게 좋겠다는 의견도 받아들여 현재 최선을 다해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를 한국의 주축으로 창설한만큼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 어느 선진국과도 대등하게 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갑상선암 연구와 치료를 선도하는 토대를 마련코자 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어떤 주제들의 논의가 될 예정이며, 해당 논의가 아-태 환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나.
갑상선암의 진단과 수술적 치료의 최신지견, 그리고 미래 지향적 중개연구 등에 대해 국제적 석학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갑상선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의 접근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각국의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발표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인도 등 4개 국가 대표들이 갑상선암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는 내가 직접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4개 기조연설뿐 아니라 11개의 심포지엄, 3개의 패널토론, 최신수술법 교육 프로그램, 일반연구 발표 등이 진행될 것이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은 저마다 진료수준과 가이드라인, 질병의 심한 정도가 다르다. 이번 학술대회는 각국의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는 각국의 국민에게 죄신지견의 진료로 이어질 것이다.
초대 학술대회장으로서의 포부와 바람이 있다면.
하나의 국제학술대회를 만들려면 많은 국제적 인맥과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양질의 학술 프로그램으로 각국에 진료와 연구에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이번 학회를 통해 해외의 석학들과 학술교류는 물론 인적교류를 통해 친분을 쌓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갑상선외과학회가 우리나라가 주도해 만들어진 것인만큼 초대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initiative)을 잡고 이 지역의 리더 국가가 되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갑상선암 수술을 약 3000례 집도한 자타가 공인하는 갑상선암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갑상선암 조기 진단 및 수술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갑상선암의 검사와 치료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약 3000여 건의 갑상선암 수술을 집도한 나로서도 혼란을 느낄 정도이니 국민들과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짐작이 간다.
논란의 핵심은 1cm 이하의 미세암에 대한 수술 여부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1cm 이하의 작은 암의 경우 비록 천천히 자라는 성격을 갖고 있지만 항상 순한 경과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작아도 위치에 따라, 갑상선 피막 침범 여부에 따라 공격성이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갑상선의 후방에 침범한 암은 의외로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을 침범하거나, 숨을 쉬는 기관, 음식이 내려가는 식도를 침범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방치하면 목소리가 나빠지고 장기적으로는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해야 한다.
또 갑상선 피막을 침범하면 의외의 전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1cm 이하라고 단순히 진단과 치료를 미룰 게 아니라 전문가와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는데 갑상선암과 관련한 사회적 혼란을 막고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학회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에서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혼란한 상황에서 갑상선암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이비인후과, 내과, 외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갑상선암 진료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과들과 논의해 우리나라에 맞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에서도 갑상선 위원장을 선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여러 논쟁을 타산지석 삼아 합리적이고 증거에 입각한, 우리나라 의료환경에 적절한 갑상선 종양 및 암에 관한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술전날 환자를 만나 직접 수술부위를 표시하는 순간부터 환자가 수술실을 나서는 순간까지 모든 수술과정에 꼼꼼하게 직접 참여해 환자를 보살피는 교수로 정평이 나 있다. 많은 환자를 대하는 대학교수 입장에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의술(醫術)은 말 그대로 의료의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신의료기술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공부를 많이 한다면 의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술이 높다고 인술까지 높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인술(仁術)이라는 단어 속에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함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쌓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닌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밝은 얼굴과 상세한 설명,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환자들에게 늘 밝은 얼굴로 대하려고 노력한다. 가끔은 상세한 설명으로 진료시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환자들이 하는 말 또한 최대한 귀 담아 들으려고 노력한다. 환자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진료한다면 의술이 인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도 때론 환자가 된다. 나도 환자가 돼 보니 담당 의사의 얼굴을 보고 친절한 설명을 들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술 전날 환자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고 또 수술 내용에 대해 확인을 한번 더 해주고 싶어서 시간이 빠듯하더라도 수술 전날 환자들을 꼭 만나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1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규모와 의미는.
아시아 태평양 학회인만큼 한국을 위시해 일본과 중국, 인도, 대만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호주, 러시아, 영국 등 태평양을 끼고 있는 국가 등 총 20여개 국가가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다. 70~80명 정도의 해외 석학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며, 해외에서 200명, 국내에서 300~400명 정도의 갑상선암 수술 권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갑상선암은 진단, 수술, 수술 후 치료 등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내과, 외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협진해야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 다학제 분야이다. 기존 학회가 각 전문 분야별로 치중돼 있었다면 이번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학술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내과계와 외과계를 아우르는 다학제 간의 갑상선학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갑상선과 관련해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한다. 많은 논문들이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많은 의사들이 선진국에 가서 수술과 연구방법을 배워왔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갑상선 수술과 연구를 배우러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국제적 기구를 조직화하는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 나와 함께 일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에서의 창설을 제안했다. 그런데 우리끼리만 해서 될 일은 아니었다. 국제적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참여해야 비로소 국제학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전문가와 연구자들, 교수들이 공동창설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한국의 제안으로 창설했다면 초대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한 한국에서 열게 되면 학회 창설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내가 초대 학술대회장을 맡는게 좋겠다는 의견도 받아들여 현재 최선을 다해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를 한국의 주축으로 창설한만큼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 어느 선진국과도 대등하게 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갑상선암 연구와 치료를 선도하는 토대를 마련코자 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어떤 주제들의 논의가 될 예정이며, 해당 논의가 아-태 환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나.
갑상선암의 진단과 수술적 치료의 최신지견, 그리고 미래 지향적 중개연구 등에 대해 국제적 석학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갑상선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의 접근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각국의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발표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인도 등 4개 국가 대표들이 갑상선암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는 내가 직접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4개 기조연설뿐 아니라 11개의 심포지엄, 3개의 패널토론, 최신수술법 교육 프로그램, 일반연구 발표 등이 진행될 것이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은 저마다 진료수준과 가이드라인, 질병의 심한 정도가 다르다. 이번 학술대회는 각국의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는 각국의 국민에게 죄신지견의 진료로 이어질 것이다.
초대 학술대회장으로서의 포부와 바람이 있다면.
하나의 국제학술대회를 만들려면 많은 국제적 인맥과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양질의 학술 프로그램으로 각국에 진료와 연구에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이번 학회를 통해 해외의 석학들과 학술교류는 물론 인적교류를 통해 친분을 쌓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갑상선외과학회가 우리나라가 주도해 만들어진 것인만큼 초대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initiative)을 잡고 이 지역의 리더 국가가 되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갑상선암 수술을 약 3000례 집도한 자타가 공인하는 갑상선암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갑상선암 조기 진단 및 수술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갑상선암의 검사와 치료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약 3000여 건의 갑상선암 수술을 집도한 나로서도 혼란을 느낄 정도이니 국민들과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짐작이 간다.
논란의 핵심은 1cm 이하의 미세암에 대한 수술 여부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1cm 이하의 작은 암의 경우 비록 천천히 자라는 성격을 갖고 있지만 항상 순한 경과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작아도 위치에 따라, 갑상선 피막 침범 여부에 따라 공격성이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갑상선의 후방에 침범한 암은 의외로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을 침범하거나, 숨을 쉬는 기관, 음식이 내려가는 식도를 침범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방치하면 목소리가 나빠지고 장기적으로는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해야 한다.
또 갑상선 피막을 침범하면 의외의 전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1cm 이하라고 단순히 진단과 치료를 미룰 게 아니라 전문가와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는데 갑상선암과 관련한 사회적 혼란을 막고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학회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에서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혼란한 상황에서 갑상선암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이비인후과, 내과, 외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갑상선암 진료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과들과 논의해 우리나라에 맞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에서도 갑상선 위원장을 선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여러 논쟁을 타산지석 삼아 합리적이고 증거에 입각한, 우리나라 의료환경에 적절한 갑상선 종양 및 암에 관한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술전날 환자를 만나 직접 수술부위를 표시하는 순간부터 환자가 수술실을 나서는 순간까지 모든 수술과정에 꼼꼼하게 직접 참여해 환자를 보살피는 교수로 정평이 나 있다. 많은 환자를 대하는 대학교수 입장에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의술(醫術)은 말 그대로 의료의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신의료기술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공부를 많이 한다면 의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술이 높다고 인술까지 높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인술(仁術)이라는 단어 속에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함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쌓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닌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밝은 얼굴과 상세한 설명,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환자들에게 늘 밝은 얼굴로 대하려고 노력한다. 가끔은 상세한 설명으로 진료시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환자들이 하는 말 또한 최대한 귀 담아 들으려고 노력한다. 환자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진료한다면 의술이 인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도 때론 환자가 된다. 나도 환자가 돼 보니 담당 의사의 얼굴을 보고 친절한 설명을 들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술 전날 환자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고 또 수술 내용에 대해 확인을 한번 더 해주고 싶어서 시간이 빠듯하더라도 수술 전날 환자들을 꼭 만나보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