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11일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를 이용해 전국 최초로 로봇 바바(BABA) 갑상선수술을 지난 8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외과 태순영 교수가 집도한 로봇 바바 수술은 목에 직접 상처를 내지 않고, 양측 겨드랑이와 가슴부위에 8mm 가량 상처를 통해 로봇 장비를 이용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기존 절개 수술 방법과 똑같이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면서 목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수술을 받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태순영 교수는 "로봇 갑상선 절제술은 기존 절개 수술과 같이 암을 깨끗하게 제거하면서 출혈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목소리와 부갑상선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목에 흉터를 없앨 수 있는 최첨단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후 전립선암 외에 자궁암, 직장암 수술 등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