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외국의료기관 개설 승인요청이 또 다시 철회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외국의료기관(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에 대한 철회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이 녹지국제병원을 개설하는 법인을 변경해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임을 제주도에 알려왔으며, 제주도는 기 제출한(4월 2일) 외국의료기관 사업계획서 승인요청을 철회했다.

앞서 복지부는 사업자(외국의료기관 설립주체) 법적 지위(외국법인이 설립한 법인)에 대한 법령상 요건이 불충분해 제주도에 알렸고, 제주도는 이를 사업자 측에 통보했다.

녹지국제병원 개설주체인 '그린랜드헬스케어주식회사'는 중국 녹지그룹(외국법인)이 출자한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국내법인)에서 다시 출자해 설립됐다.

이는 지난해 싼얼병원에 이어 두 번째 사업승인 철회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제주도로부터 법적 요건을 충족해 다시 사업계획서 승인요청이 제출되면 투자자 적격성 및 외국의료기관 적합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