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전문업체 ‘디오텍’(대표이사 권철중)이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의료녹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녹취 서비스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의료녹취(Medical Transcription·메디컬 트랜스크립션)는 외래 진료 시 의사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수술 시 의사 진료 내용 등 각종 의료기록을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저장·문서화하는 작업.

미국의 경우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 법제화 및 음성인식·IT 기술 발전에 따라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의료서비스다.

Tern System의 2014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의료녹취 시장은 2014년 161억 달러(약 17.7조원) 규모에서 2018년 27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연평균 12.9%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면 환자 진료 시 의무기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실제 환자와 대화하고 진찰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환자의 진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외래 진료뿐 아니라 입원·수술과 관련된 전반적인 의무기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오텍 권철중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디오텍의 진화된 음성인식 노하우를 통해 메디컬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오텍은 의료녹취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사가 하던 청진을 기계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질병을 1차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딥러닝 기술을 더 고도화하고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오텍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필기, 영상 데이터를 헬스케어,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러닝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