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으로 막혀있던 브라질 수출 ‘숨통’ 트였다

정희석
발행날짜: 2015-07-08 15:49:15
  • KTL 시험성적서 제출하면 현지서 인증서 발급

사진 왼쪽부터 브라질 IFBQ 베라 팔카싸오 바우에르 대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이원복 원장
오랜 인증취득 기간과 비용 및 기술규제로 브라질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 수출업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은 8일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브라질 의료기기인증기관 IFBQ와 브라질 INMETRO 의료기기 분야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인증 지원을 위해 중남미국가를 방문 중인 이원복 원장과 일행은 이날 첫 방문국인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IFBQ 베라 팔카싸오 바우에르(Vera Falcão Bauer) 대표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브라질 INMETRO 인증을 위한 전기기기분야 및 X-ray, 전기수술기, 약물자동주입기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 기술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INMETRO(Instituto Nacional de Metrologia Normalizacao e Qualidade industrial)는 브라질 연방정부 개발산업무역부 소속 국립계량품질기술관리기관으로 제품·시스템 인증기관을 지정·감독하고 각종 산업 제품의 규격제정과 품질규제를 시행한다.

특히 해외기업들은 브라질에 전기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INMETRO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의료기기를 브라질에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은 브라질 현지에서 인증기관 인증을 받지 않고도 국내에서 KTL 엔지니어가 시험한 성적서를 브라질 IFBQ에 제출하면 바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브라질 인증 취득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그리고 기술규제에 대한 전문가 도움 등을 받을 수 있어 애로사항 해소에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원복 원장은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수출 상대국 인증기준에 부합한 인증을 적기에 취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KTL이 할 일”이라며 “IFBQ와의 업무협약 체결이 국내 의료기기기업들의 브라질 수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지난 5월 한·중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 간 최초로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지정 시험검사기관인 산동성 의료기기검사센터와 업무협력을 체결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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