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장 공모 대기업 임원 지원…복지부, 낙하산설 '일축'

이창진
발행날짜: 2015-07-29 12:00:00
  •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산회 "대행체계 또는 공백 논의 후 결정"

국시원 원장 인선에 대기업 출신 비의료인이 지원해 귀추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지난 27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이사회(이사장 김필건 한의협 회장)를 열고 신임 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산회했다.

현재 원장 공모 지원자는 정명현 현 원장과 대기업 임원 등 2명이다.

국시원은 12월 23일 법인화를 앞두고 있어 원장에 선출되더라도 사실상 4개월 임기이다.

문제는 보건의료인 자격시험을 관장하는 공공기관에 대기업 임원이 왜 지원했느냐이다.

보건복지부는 낙하산설을 일축했다.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대기업 임원 지원은 의외다"라고 선을 긋고 "8월 이사회를 열어 대행체계로 갈지, 공백으로 갈지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인화 전환 후 임원 선출은 법인화 설립위원회(위원장 노연홍, 가천대 교수)에서 원장 자격과 추천위원회 구성 등 세부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비의료인도 공모할 수 있으나 국시원장에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향후 이사회 회의와 복지부 입장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시원 원장 선출은 법인화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방식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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