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사실무근, 노조 필요성 못 느낀 조합원들 자발적 탈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프란시스코 교황에게 인천성모병원 사태에 대한 문제해결을 요구하겠다며 바티칸으로 떠난지 9일째 접어 들었다.
보건노조는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과 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 정윤조 조직부장, 최승제 인천본부 조직부장 등으로 이뤄진 바티칸 원정 투쟁단을 구성하고 지난 7일부터 바티칸 현지에서 투쟁을 개시했다.
원정투쟁단은 출국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프란시스코 교황을 만나 한국의 인천교구가 눈 감고 있는 인천성모병원의 악랄한 노동·인권 탄압, 극단적인 이윤추구 경영의 참혹한 결과를 생생하게 자료로 전달하고 10년째 반복돼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한다"며 원정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원정투쟁단은 현지에서 Angelus Domini(삼종기도)에서 대형 현수막을 이용해 교황에게 직접 호소하는가 하면 로마의 관광명소인 콜로세움, 개선문 등 로마 곳곳에서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원정단은 투쟁의 수위를 높여 프란치스코 교황 집무실과 고위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바티칸 교황청 입구에서 대형 현수막 시위를 전개했다.
교황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한국 인천 교구의 노동탄압, 여성 간호사 집단 괴롭힘, 병원 불법행위, 한국 현지에 교황청 조사단을 파견해야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교황님께 청합니다. 한국의 인천교구의 감사를 시작해주십시오'라는 작은 현수막을 든 1인 시위도 함께 진행했다.
13일에는 바티칸 주요 행사 중 하나인 Angelus Domini(삼종기도)에 참가한 원정단은 대형현수막을 이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호소하는 시위에 나섰다.
초반기 일주일간 원정투쟁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원정단은 그동안 집중적으로 진행한 대형 현수막 시위를 계속 지속하는 동시에 교황청 한국 대사관 방문, 로마에 거주하고 있는 천주교 주요 인사 면담, 바티칸 교황청 관계자 면담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6일에는 한국에서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대회 개최에 앞서 인천성모병원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인천-바티칸 공동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성모병원에 대한 보건노조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병원 측은 별다른 대응없이 조용한 상황. 병원 측은 보건노조의 주장과 투쟁에 "대응할 이유조차 없다"는 것이 입장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보건노조는 인천성모병원에 대해 노조 탄압, 인권 유린, 돈벌이 경영 등 세가지를 문제삼고 있고 전선을 교황청까지 확대해 바로 잡겠다는 것인데 병원 측에선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노조 단위지부에서 병원과 부딪히는 부분은 근로조건이 나빠서 개선을 요구하는데 병원 측이 안들어준다거나 임금적인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이번에 노조가 주장하는 부분은 그런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노조탄압만 봐도 그 근거로 조합원들이 많이 탈퇴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며 "노조 간부들은 이념적으로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노조를 나오기가 쉽지 않지만 보건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에서 탈퇴한 조합원 중에는 간부들도 있다. (노조 내부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병원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성모병원 노동조합이 과거엔 생활노조로서 근로조건 및 임금 개선과 관련해 많은 활동을 했지만 산별노조로 전환되면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병원 측의 주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인천교구가 인천성모병원을 맡은 이후 상당 부분 키워놓은 것은 분명하다"며 "과거에 비해 근로조건과 임금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이 과정에서 홍명옥 지부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자발적으로 느낀 조합원들이 탈퇴한 부분도 많은데 어떻게 노조탄압 때문에 나왔다고 근거없이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홍명옥 지부장은 인천성모병원의 부당노동행위를 문제 삼아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요청한 적도 있다. 병원의 부당노동행위나 병원 측 혐의가 인정되면 중재안이 나온지만 당시 혐의가 없다고 나왔다"며 "노조는 과거 이같은 내용은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그런 논리로 내세우는 주장에 병원이 이러쿵 저러쿵 대응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노조는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과 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 정윤조 조직부장, 최승제 인천본부 조직부장 등으로 이뤄진 바티칸 원정 투쟁단을 구성하고 지난 7일부터 바티칸 현지에서 투쟁을 개시했다.
원정투쟁단은 출국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프란시스코 교황을 만나 한국의 인천교구가 눈 감고 있는 인천성모병원의 악랄한 노동·인권 탄압, 극단적인 이윤추구 경영의 참혹한 결과를 생생하게 자료로 전달하고 10년째 반복돼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한다"며 원정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원정투쟁단은 현지에서 Angelus Domini(삼종기도)에서 대형 현수막을 이용해 교황에게 직접 호소하는가 하면 로마의 관광명소인 콜로세움, 개선문 등 로마 곳곳에서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원정단은 투쟁의 수위를 높여 프란치스코 교황 집무실과 고위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바티칸 교황청 입구에서 대형 현수막 시위를 전개했다.
교황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한국 인천 교구의 노동탄압, 여성 간호사 집단 괴롭힘, 병원 불법행위, 한국 현지에 교황청 조사단을 파견해야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교황님께 청합니다. 한국의 인천교구의 감사를 시작해주십시오'라는 작은 현수막을 든 1인 시위도 함께 진행했다.
13일에는 바티칸 주요 행사 중 하나인 Angelus Domini(삼종기도)에 참가한 원정단은 대형현수막을 이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호소하는 시위에 나섰다.
초반기 일주일간 원정투쟁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원정단은 그동안 집중적으로 진행한 대형 현수막 시위를 계속 지속하는 동시에 교황청 한국 대사관 방문, 로마에 거주하고 있는 천주교 주요 인사 면담, 바티칸 교황청 관계자 면담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6일에는 한국에서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대회 개최에 앞서 인천성모병원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인천-바티칸 공동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성모병원에 대한 보건노조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병원 측은 별다른 대응없이 조용한 상황. 병원 측은 보건노조의 주장과 투쟁에 "대응할 이유조차 없다"는 것이 입장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보건노조는 인천성모병원에 대해 노조 탄압, 인권 유린, 돈벌이 경영 등 세가지를 문제삼고 있고 전선을 교황청까지 확대해 바로 잡겠다는 것인데 병원 측에선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노조 단위지부에서 병원과 부딪히는 부분은 근로조건이 나빠서 개선을 요구하는데 병원 측이 안들어준다거나 임금적인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이번에 노조가 주장하는 부분은 그런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노조탄압만 봐도 그 근거로 조합원들이 많이 탈퇴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며 "노조 간부들은 이념적으로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노조를 나오기가 쉽지 않지만 보건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에서 탈퇴한 조합원 중에는 간부들도 있다. (노조 내부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병원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성모병원 노동조합이 과거엔 생활노조로서 근로조건 및 임금 개선과 관련해 많은 활동을 했지만 산별노조로 전환되면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병원 측의 주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인천교구가 인천성모병원을 맡은 이후 상당 부분 키워놓은 것은 분명하다"며 "과거에 비해 근로조건과 임금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이 과정에서 홍명옥 지부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자발적으로 느낀 조합원들이 탈퇴한 부분도 많은데 어떻게 노조탄압 때문에 나왔다고 근거없이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홍명옥 지부장은 인천성모병원의 부당노동행위를 문제 삼아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요청한 적도 있다. 병원의 부당노동행위나 병원 측 혐의가 인정되면 중재안이 나온지만 당시 혐의가 없다고 나왔다"며 "노조는 과거 이같은 내용은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그런 논리로 내세우는 주장에 병원이 이러쿵 저러쿵 대응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