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프라닥사·엘리퀴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석준
발행날짜: 2015-11-20 11:56:41
  • 최근 실생활 데이터 내놓고 장점 어필…첫 해독제도 등장

포스트와파린 자리를 놓고 먹는 신규 항응고제(NOAC)삼총사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자렐토(리바록사반)'와 '엘리퀴스(아픽사반)'는 실생활 데이터를 내놓고 자사약 우위를 뽐내는가 하면 '프라닥사(다비가트란)'는 NOAC 첫 해독제 미국 승인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NOAC은 국내서 7월부터 와파린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 환자(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 치료) 1차 치료에 맘껏 쓸 수 있게 되면서 처방액이 크게 늘고 있다.

"자렐토, 프라닥사보다 치료 중단 적다"

바이엘 자렐토는 최근 2015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HA)에서 발표된 미국 헬스케어 청구 데이터베이스(US MarketScan) 데이터를 꺼내들었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3만263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VKA(와파린 등 비타민 K길항제)를 비롯한 타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자렐토'의 항응고 치료 지속성 및 중단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3개월 관찰시 치료 지속성은 '자렐토'군 79.2%, '프라닥사'군 69.6%, 와파린군 70.9%이었다.

6개월 이후에는 각각 70.2%, 57.8%, 58.8%로 떨어졌고, 1년 후에는 60.1%, 44.7%, 42%를 기록했다. 2년 후에는 50.4%, 30.6%, 26.5%를 보였다.

청구 데이터는 2011년 11월에서 2013년 12월까지의 자료로 '엘리퀴스(아픽사반)'은 포함되지 않았다.

"프라닥사 해독제, 신규 NOAC 최초 미국 허가"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중 최초의 해독제가 미국 허가 소식을 알렸다.

'프라닥사' 역전제 '프락스바인드(이다루시주맙)'이 그것인데 RE-VERSE AD™ 임상에서 즉각적인 항응고 역전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프락스바인드'는 '프라닥사' 복용 환자에게 응급 수술 및 긴급 처치 또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조절되지 않는 출혈 발생 항응고 효과에 대한 역전제로 쓰일 수 있다. 신규 NOAC 최초 미국 허가다.

"엘리퀴스, 낮은 출혈 위험도"

화이자 '엘리퀴스'는 허가 임상인 ARISTOTLE 5개의 실생활 연구(Real World Data)를 발표했다.

최근 열린 ESC(유럽심장학회)에서다.

리얼 월드 데이터(2012년 1월 1일~2013년 12월 31일)는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한 2만 9338명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출혈 평가 3건의 분석에서 '엘리퀴스' 요법은 와파린이나 자렐토 요법에 비해 주요 출혈 위험이 낮았다.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 사이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입원과 출혈 관련 30일 재입원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여기서 '엘리퀴스' 요법은 리바록사반과 다비가트란 요법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입원 위험이 더 낮았다.

특히 엘리퀴스군은 리바록사반군에 비해 출혈 관련 30일 재입원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 엘리퀴스와 다비가트란 사이에서는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5건 분석에서 나온 결과는 환자가 무작위로 배정된 것이 아니고, 기저선 치료군의 인구학적 특징에서 차이가 있어 표본 선택의 편향 가능성으로 인한 한계점을 갖고 있다.

급여 확대 후 NOAC 3종 7월과 8월 처방량 및 처방액 현황(단위:억원, %). 심평원 데이터 기준. 요양기관의 착오·오류 청구 등은 조정되지 않은 수치임.
업계 관계자는 "NOAC 3종이 7월부터 와파린 딱지를 떼면서 처방 근거 데이터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 임상 디자인이 달라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지만 근거 자료의 축적이라는 점에서 처방시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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