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화장의 인기가 늘면서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이들의 불법 반영구화장 시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의료진들은 간단한 반영구화장이라도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직 5월 중순이지만, 한 낮에는 여름과 같이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 지고 있다. 직장인 여성들은 높은 온도와 습도 탓에 아침에 공들여한 메이크업이 출근시간에 번지고 무너졌던 경험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지성 피부를 지닌 여성들은 워터프루프 기능성 화장품을 쓰거나 매번 수정 화장을 하지만, 이렇게 신경 쓴다고 해도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보존할 수는 없다. 이러한 번거로움으로 인하여 최근 간편한 반영구 화장이 여성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반영구화장은 인체의 고유한 피부색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으로서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피부의 표피층 하부와 진피층 상부 사이에 미세 색소를 주입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는 일정 기간 동안 유지되다가 서서히 옅어지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디자인이나 헤어 컬러에 따라 변경 및 수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영구화장의 인기가 늘면서 전문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자행하는 불법 반영구화장 시술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쉽고 빠르게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지만 자칫 검증되지 않는 곳에서 시술을 받을 시, 정체불명의 색소와 마취연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피부에 직접 색소를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허가받은 제품으로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본인이 생각한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옅어지는 색상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시술하는 곳에 따라 리터치 서비스 또는 디자인의 수정 등을 진행해 주는 경우도 있으나 기간에 따른 서비스 유무가 결정되기도 하니 꼼꼼하게 사후 관리를 해주는지 여부도 반영구화장 시술을 받는 의료 기관 선택 사항에 두는 것도 좋다.

압구정 비앤미 클리닉의 이정민 대표 원장은 "이전에 잘못된 시술과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며 "빠르게 끝나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의료 기관의 시술 이력 확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부작용 확률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