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내 유망산업 분야 28개국 강소기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사절단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전시 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관련 산업분야 국내 기업들은 안방에서 유럽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통한 글로벌 산업 동향 파악은 물론 EU기업들과 무역·기술 및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한 EU대표부 게르하르트 사바틸 대사는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론칭 이벤트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EU와 한국기업 간 산업협력 증진을 위해 EU회원국 기업으로 구성되는 산업별 비즈니스 사절단을 정기적으로 파견하는 ‘EU 게이트웨이’(EU Gateway to Korea)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전략국가들과의 교역 증진 및 투자·기술협력 촉진을 위해 EU집행위에서 시행하는 경제협력 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EU기업들은 전시 상담회 개최, 개별기업 비즈니스 방문 미팅 등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과 ▲수출입 ▲기술협력 ▲합작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를 협의한다.

이를 위해 EU는 향후 5년간 ▲그린에너지 ▲헬스케어·의료 ▲환경·물 ▲유기농식품 ▲건축·건설 등 5개 신산업 분야에 총 20회에 걸쳐 비즈니스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게르하르트 사바틸 대사는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산업은 유럽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했으며 비즈니스 사절단에 참가하는 EU기업들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최대 50개사까지 선발돼 방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 따른 1차년도 전시상담회는 ▲그린 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2016년 7월) ▲유기농 식품·음료 전시상담회(2016년 11월) ▲건축·건설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2월) ▲헬스케어·의료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3월) ▲환경·물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7월) 순으로 열린다.

첫 번째 행사인 ‘그린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는 EU회원국 중 프랑스(6개사), 영국(4개사), 독일(3개사)를 비롯한 16개국 29개 업체가 참여하며 7월 5일부터 6일까지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1990년 일본에서 처음 소개됐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에서도 진행돼 3개 산업분야에서 15회에 걸쳐 350개사 EU기업이 방한하고 국내 기업 약 6400개사와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