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더발루맙', 방광암 선택성 강력해

원종혁
발행날짜: 2016-06-20 16:05:29
  • ASCO서 Ventana SP263 결과 공개, PD-L1 고발현 연관성 확보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맙(durvalumab)이 PD-L1 고발현 방광암 환자에서 강력한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더발루맙의 1상 및 2상 임상시험의 예비결과에 따르면, 더발루맙 단독요법 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전체 환자에서 31%로 나타났지만, PD-L1 고발현 환자에선 46%로 높았던 것.

더욱이 완전 또는 부분 반응을 보이거나, 안정적인 질병상태가 12주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정의한 질병조절율(DCR)에 있어서도 효과가 좋았다.

전체 환자 48%에 비해 PD-L1 고발현 환자의 경우는 57%로 확인됐다.

올해 더발루맙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D-L1 양성 수술불가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성 방광암(UBC)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지정된 데 근거를 만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해당 Ventana SP263 결과, 반응지속기간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생물학적 약물개발 부문인 메드이뮨 관계자는 "방광암 2차 치료제서의 더발루맙 단독요법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DANUBE 임상연구를 통해 방광암 1차 치료제로서의 더발루맙의 가능성이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발루맙은 2주에 한번씩 10mg/kg 용량으로 최대 12개월동안 정맥주사로 투여됐으며, 61명의 환자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

환자의 5% 이상에서 나타난 이상반응은 피로(13%), 설사(10%), 식욕감퇴(8%), 관절통(7%), 무기력증(7%), 구토(7%), 발열(7%) 등이었다.

이러한 이상반응은 1, 2등급의 경증이 대부분이었는데, 연관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으로는 급성 신장손상(1건), 주사 관련 반응(1건), 종양 플레어(1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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