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베네토클락스(제품명 벤클렉스타)가 불응성 다발골수종으로 영역을 넓힌다.

애브비는 '재발성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BCL-2 억제제 베네토클락스를 프로테아좀 억제제인 보르테조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는 3상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는 베네토클락스와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 3제병용군과 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투약군, 위약군이 비교된다. 비교 대상이 되는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은 증상성 다발골수종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치료제.

이번 3상연구에는 약 240명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며 무작위 배정 및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에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며, 전체생존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등이 2차 평간변수로 설정됐다.

애브비 관계자는 "베네토클락스는 다양한 악성 혈액 종양에 대해 여러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단독요법을 비롯한 병용요법이 시도되고 있다"면서 "이번 3상임상을 통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네토클락스는 애브비와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테크가 공동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는 로슈와 제넨테크가 공동 판매하며,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애브비가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