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피부과 정찬우 원장
"당기고, 채우는 시술은 110년 된 방식이다. 노화는 근육 치료가 핵심이다. 뼈, 근육, 지방, 피부, 표정 습관까지 아우르는 치료를 해야 한다."
칼을 버리고, 수면마취도 하지 않으며 노화 치료를 하는 피부과 의사가 있다. 서울 JF피부과 정찬우 원장(45)이 주인공이다.
그는 이미 고착화돼 있는 피부미용 시술의 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레이저, 보톡스, 필러, 녹는 실, 거상술 등 피부미용 시장에서 정답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실을 거부하고 있다.
두 번의 암 선고, 환자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정 원장은 '항노화의학 미용시술'을 내걸고 있다.
"노화는 하루아침에 되돌릴 수 있는 게 아니라 죽어야 끝나는 것이다. 환자는 자연스럽게, 아름답게 노화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의사의 역할이다."
그가 환자 중심의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두 번의 암 선고를 거치면서다. 리더스피부과 대표원장으로서 경영과 시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에만 몰두하던 시절인 2007년, 간암 선고를 받았다.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자신이 없으면 모두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돌보지 않았다는 반성과 함께 환자도 한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가 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사들은 불가피한 부작용이나 피해에 대해 관대한 경향이 있는데 환자도 소중한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수술 후 6개월 정도의 투병 생활이 이어졌고, 그는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이때만 해도 환자를 위해 조금 더 완벽한 시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1년. 그는 두 번째 암 선고를 받았다. 전이가 됐다는 것이다. 의사는 6개월~1년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다.
"이미 한 번 겪어봤기에 두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죽으면 10년 넘도록 공부해서 만든 나만의 치료 방법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 진단을 위해 MRI 통속에 있을 때 마음은 비우자, 잘 정리하자, 세상에 남겨주고 떠나자라고 생각했다."
기적처럼 두 번째 암도 잘 이겨냈다. 정 원장은 퇴원 후 서울의 병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제주도로 내려가 국제진료센터를 차렸다. 좀 더 여유를 갖고 환자들을 위한 좋은 피부치료 방법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1원칙은 비절개 국소마취…근육 관리가 핵심"
3년이 지난 지난해, 제주도에서 갈고닦은 시스템을 그대로 다시 서울로 옮겨왔다.
"새로운 항노화 시술을 알리고 교육하기 위해 만든 병원이다. 일례로 피부미용시술 입문자가 제일 먼저 배우는 게 팔자주름을 펴는 것인데, 무조건 필러를 넣고 본다. 하지만 팔자주름은 노화로 볼 근육이 약화돼 처져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결해 줘야 한다. 특히 35세 이후에는 무조건 필러는 넣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원인이 뭔지 알면 해법이 달라진다."
JF피부과의 제1원칙은 비절개 국소마취(NINS). 모든 수술과 시술은 칼을 쓰지 않는다.
"노화는 칼을 쓰면 쉽게 해결할 수 있겠지만 칼을 썼을 때 피해는 환자에게 결국 남는다. Do no harm! 해로운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귀한 만큼 환자도 귀하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
수면마취도 정 원장의 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100% 국소마취로 환자와 직접 대화를 하며 시술을 진행한다.
"레이저 시술을 할 때도 수면마취를 할 정도로 수면마취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환자가 잠들어 있으면 의사도 시술을 쉽게 할 수 있어 편리하다. 국소마취를 하면 작은 시술도 환자는 아픔을 느낀다. 의사는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한 시술을 할 수밖에 없다. 환자가 알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의사들도 많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 시기를 넘어서야 한다."
정 원장은 항노화 미용치료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게 '인상'이라고 강조했다. JF피부과는 표정 근육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표정 근육 트레이닝 전담 직원도 3명이 있다. 얼굴의 중안면 근육(미소 근육)을 관리하면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
"모든 시술의 핵심은 중안면 근육 복원이다. 근육은 유일하게 내가 노력하면 퇴화하지 않는 조직이다. 근육을 바꿔주는 게 노화 치료의 기본이다. 사람의 표정 습관에 대해서는 의대에서는 배운 적이 없다. 해부학적인 부분과 함께 심리학, 생물학, 행복학 등을 따로 공부했다. 43개의 표정 근육 상태와 표정 습관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가 제일 두려워하는 수술실 특히 신경"
정찬우 원장의 항노화 의학 미용 철학은 JF피부과 곳곳에도 스며들어 있다. JF피부과는 대기실이 없다. 5개의 독립된 상담방에서 환자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노화 치료를 추구하는 의원인 만큼 환자는 피부 노화에 대한 교육부터 회의실에서 받아야 한다.
정 원장은 "환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공간인 수술실 인테리어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수술실 바로 옆에 회복실을 두고 회복실 안에 화장실까지 별도로 마련해 환자가 마음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수술실 침대 천장에는 환자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슈퍼맨 옷을 입은 정원장의 사진이 붙어 있다.
"근육을 바꾸는 것은 당사자의 마인드와 분위기가 바뀌는 걸로 이어진다. 현재의 노화 치료 현실이 안타깝다. 내가 하는 치료가 정답일 수는 없지만 많은 의사들이 알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노화 치료 모델을 만들어주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칼을 버리고, 수면마취도 하지 않으며 노화 치료를 하는 피부과 의사가 있다. 서울 JF피부과 정찬우 원장(45)이 주인공이다.
그는 이미 고착화돼 있는 피부미용 시술의 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레이저, 보톡스, 필러, 녹는 실, 거상술 등 피부미용 시장에서 정답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실을 거부하고 있다.
두 번의 암 선고, 환자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정 원장은 '항노화의학 미용시술'을 내걸고 있다.
"노화는 하루아침에 되돌릴 수 있는 게 아니라 죽어야 끝나는 것이다. 환자는 자연스럽게, 아름답게 노화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의사의 역할이다."
그가 환자 중심의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두 번의 암 선고를 거치면서다. 리더스피부과 대표원장으로서 경영과 시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에만 몰두하던 시절인 2007년, 간암 선고를 받았다.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자신이 없으면 모두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돌보지 않았다는 반성과 함께 환자도 한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가 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사들은 불가피한 부작용이나 피해에 대해 관대한 경향이 있는데 환자도 소중한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수술 후 6개월 정도의 투병 생활이 이어졌고, 그는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이때만 해도 환자를 위해 조금 더 완벽한 시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1년. 그는 두 번째 암 선고를 받았다. 전이가 됐다는 것이다. 의사는 6개월~1년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다.
"이미 한 번 겪어봤기에 두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죽으면 10년 넘도록 공부해서 만든 나만의 치료 방법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 진단을 위해 MRI 통속에 있을 때 마음은 비우자, 잘 정리하자, 세상에 남겨주고 떠나자라고 생각했다."
기적처럼 두 번째 암도 잘 이겨냈다. 정 원장은 퇴원 후 서울의 병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제주도로 내려가 국제진료센터를 차렸다. 좀 더 여유를 갖고 환자들을 위한 좋은 피부치료 방법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1원칙은 비절개 국소마취…근육 관리가 핵심"
3년이 지난 지난해, 제주도에서 갈고닦은 시스템을 그대로 다시 서울로 옮겨왔다.
"새로운 항노화 시술을 알리고 교육하기 위해 만든 병원이다. 일례로 피부미용시술 입문자가 제일 먼저 배우는 게 팔자주름을 펴는 것인데, 무조건 필러를 넣고 본다. 하지만 팔자주름은 노화로 볼 근육이 약화돼 처져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결해 줘야 한다. 특히 35세 이후에는 무조건 필러는 넣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원인이 뭔지 알면 해법이 달라진다."
JF피부과의 제1원칙은 비절개 국소마취(NINS). 모든 수술과 시술은 칼을 쓰지 않는다.
"노화는 칼을 쓰면 쉽게 해결할 수 있겠지만 칼을 썼을 때 피해는 환자에게 결국 남는다. Do no harm! 해로운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귀한 만큼 환자도 귀하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
수면마취도 정 원장의 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100% 국소마취로 환자와 직접 대화를 하며 시술을 진행한다.
"레이저 시술을 할 때도 수면마취를 할 정도로 수면마취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환자가 잠들어 있으면 의사도 시술을 쉽게 할 수 있어 편리하다. 국소마취를 하면 작은 시술도 환자는 아픔을 느낀다. 의사는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한 시술을 할 수밖에 없다. 환자가 알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의사들도 많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 시기를 넘어서야 한다."
정 원장은 항노화 미용치료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게 '인상'이라고 강조했다. JF피부과는 표정 근육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표정 근육 트레이닝 전담 직원도 3명이 있다. 얼굴의 중안면 근육(미소 근육)을 관리하면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
"모든 시술의 핵심은 중안면 근육 복원이다. 근육은 유일하게 내가 노력하면 퇴화하지 않는 조직이다. 근육을 바꿔주는 게 노화 치료의 기본이다. 사람의 표정 습관에 대해서는 의대에서는 배운 적이 없다. 해부학적인 부분과 함께 심리학, 생물학, 행복학 등을 따로 공부했다. 43개의 표정 근육 상태와 표정 습관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가 제일 두려워하는 수술실 특히 신경"
정찬우 원장의 항노화 의학 미용 철학은 JF피부과 곳곳에도 스며들어 있다. JF피부과는 대기실이 없다. 5개의 독립된 상담방에서 환자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노화 치료를 추구하는 의원인 만큼 환자는 피부 노화에 대한 교육부터 회의실에서 받아야 한다.
정 원장은 "환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공간인 수술실 인테리어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수술실 바로 옆에 회복실을 두고 회복실 안에 화장실까지 별도로 마련해 환자가 마음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수술실 침대 천장에는 환자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슈퍼맨 옷을 입은 정원장의 사진이 붙어 있다.
"근육을 바꾸는 것은 당사자의 마인드와 분위기가 바뀌는 걸로 이어진다. 현재의 노화 치료 현실이 안타깝다. 내가 하는 치료가 정답일 수는 없지만 많은 의사들이 알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노화 치료 모델을 만들어주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