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위중도 보다 방역적 성격 강해…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
"청소년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시켜야 한다."
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교육부의 제안에 주무부처인 질병관리본부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독감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토론회는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백신학회가 주관했다.
2016~2017년 절기 독감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유행이 왔다. 특히 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폭증했다.
지난해 52주차 당시 독감 환자는 86.2명인데 연령별로 보면 7~18세에서 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19~49세 74.5명보다도 2배 이상 더 많은 숫자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감염병 유행인지 시 신속한 정보 제공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축해 부처 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질본에 학생 연령층에게도 국가예방접종을 확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요청했다"말했다.
그러면서 "무상으로 되지 않더라도 본인부담률을 낮게 한다든지 해서라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사회적 문제로 커지는 것 같다. (NIP 대상을 확대하면) 학기 중 학생 연령층에서 독감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질본은 NIP 확대의 현실적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질본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에 따르면 현재 NIP를 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690만명이고, 올해 50만명 가까이 더 추가된다. 6~59개월 소아는 210만명이다. 소아는 독감 백신은 2번씩 막아야 하기 때문에 백신이 배로 들어간다.
공 과장은 "연령별 고위험군에 초점을 맞춰 NIP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절기에 특징적인 현상이 나타났다"며 "독감 유행과 동시에 학생에 집중적으로 유행이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학생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것은 고려해야 할 게 많다"며 "학령기 청소년은 650만명 정도가 실제 대상자가 되는데 적지 않은 숫자인데다 매년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효과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으로 독감 NIP를 확대하는 것은 기존 질본의 방침과는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공인식 과장은 "기존에는 개인의 질병부담 위중도에 따라 고위험군을 NIP 대상으로 선정했다면 소아청소년층은 위중도보다는 방역적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즉, 단체생활 등으로 독감 전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 차원에서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하는 것의 타당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공 과장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IP는 기존의 노인, 소아와 다른 점이 있다"며 "개인의 질병부담 완화에다 방역적 차원을 더하는 것의 의미, 독감 예방접종 권고대상 포함 등에 대해 인플루엔자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바이러스제 급여 확대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는 조심스러웠다.
보건복지부 고형우 보험약제과장은 "청소년층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한시적 급여는 독감 유행 확산을 방지하려는 게 컸다"면서도 "소아에게 쓸 때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항바이러스제를 전체 연령으로 확대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교육부의 제안에 주무부처인 질병관리본부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독감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토론회는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백신학회가 주관했다.
2016~2017년 절기 독감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유행이 왔다. 특히 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폭증했다.
지난해 52주차 당시 독감 환자는 86.2명인데 연령별로 보면 7~18세에서 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19~49세 74.5명보다도 2배 이상 더 많은 숫자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감염병 유행인지 시 신속한 정보 제공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축해 부처 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질본에 학생 연령층에게도 국가예방접종을 확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요청했다"말했다.
그러면서 "무상으로 되지 않더라도 본인부담률을 낮게 한다든지 해서라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사회적 문제로 커지는 것 같다. (NIP 대상을 확대하면) 학기 중 학생 연령층에서 독감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질본은 NIP 확대의 현실적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질본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에 따르면 현재 NIP를 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690만명이고, 올해 50만명 가까이 더 추가된다. 6~59개월 소아는 210만명이다. 소아는 독감 백신은 2번씩 막아야 하기 때문에 백신이 배로 들어간다.
공 과장은 "연령별 고위험군에 초점을 맞춰 NIP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절기에 특징적인 현상이 나타났다"며 "독감 유행과 동시에 학생에 집중적으로 유행이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학생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것은 고려해야 할 게 많다"며 "학령기 청소년은 650만명 정도가 실제 대상자가 되는데 적지 않은 숫자인데다 매년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효과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으로 독감 NIP를 확대하는 것은 기존 질본의 방침과는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공인식 과장은 "기존에는 개인의 질병부담 위중도에 따라 고위험군을 NIP 대상으로 선정했다면 소아청소년층은 위중도보다는 방역적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즉, 단체생활 등으로 독감 전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 차원에서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하는 것의 타당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공 과장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IP는 기존의 노인, 소아와 다른 점이 있다"며 "개인의 질병부담 완화에다 방역적 차원을 더하는 것의 의미, 독감 예방접종 권고대상 포함 등에 대해 인플루엔자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바이러스제 급여 확대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는 조심스러웠다.
보건복지부 고형우 보험약제과장은 "청소년층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한시적 급여는 독감 유행 확산을 방지하려는 게 컸다"면서도 "소아에게 쓸 때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항바이러스제를 전체 연령으로 확대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