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F 억제제 심평원 집중심사…아일리아vs루센티스 선택은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별집중심사 항목에 황반변성 치료제(VEGF 억제제)를 포함시킨 가운데, 효과적인 치료제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건은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최적의 성과를 내는 치료 옵션을 고르는 문제.
이러한 상황에서 안과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 결과, 시력 손상 정도가 비교적 나쁜 환자에선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보다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신속한 개선 혜택이 뚜렷했다.
해당 연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을 타깃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 주사제들의 시력 개선 효과를 비교했다는데 눈길을 끈다.
현재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DME 모두에 급여를 받은 VEGF 억제제 주사제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와 노바티스의 루센티스가 대표적 품목이다.
국제 학술지인 안과학회지(Ophthalmology) 2016년 2월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해당 연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타깃해 이들 VEGF 억제제간에 개선효과를 검증했다.
싼 가격으로 인해 오프라벨 처방이 이뤄지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도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2년 간에 걸친 치료 성적은 어떤 성적표를 내놨을까.
주저자인 컬럼비아 팔메토안과학센터 잭 웰스(Jack Wells) 박사는 "20/32 혹은 20/40의 비교적 좋은 시력을 가진 환자에서는 이들 세 개 치료제의 시력 개선효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하지만 황반 중심성 DME를 비롯한 20/50 및 시력이 나쁜 환자의 경우 치료 1년 및 2년차 결과에서 애플리버셉트가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력이 악화된 환자를 타깃한 하위분석에선, 치료 2년차 애플리버셉트는 베바시주맙에 '우월성'을 확인했다는 대목이다.
다만 시력이 극도로 악화된 환자에서의 시력 개선효과를 놓고서는 애플리버셉트와 라니비주맙간에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VEGF 억제제의 선택과 관련해선 아일리아에 무게가 실렸다.
연구팀은 "애플리버셉트를 최적의 옵션으로 꼽는 것은 부종을 줄이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한다"면서 "이번 임상에서도 나타나듯 라니비주맙에 비해 신속한 시력 개선 결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일리아 '시력 악화 환자 신속한 개선효과 뚜렷'…2년차엔 비슷
당뇨병성 망막질환임상연구네트워크(Diabetic Retinopathy Clinical Research Network)의 주도로 진행된 해당 'PROTOCOL-T' 임상 결과는 작년 미국안과학회지에 소개되는 동시에 미국황반학회(The Macula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도 공개됐다.
연구팀은 "시력 손상이 비교적 경증인 황반부종 환자에서는 베바시주맙도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2년간의 임상 결과, 시력이 20/50 혹은 악화된 경우엔 라니비주맙과 베바시주맙에 비해 애플리버셉트를 투약하는데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2년간의 추적관찰 경험을 근거로 했을때, 해당 환자의 신속한 개선효과를 두고선 애플리버셉트에 혜택을 기대한다는 평가였다.
학회 발표 당시 웰스 박사는 "2년차 결과에선 라니비주맙과 비슷한 개선 성적을 보였음에도, 애플리버셉트의 초치료 혜택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해당 환자에서 애플리버셉트의 시력 개선효과는 치료 8주, 12주차에 이어 12개월까지 나머지 두 치료제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내놨다"고 말했다.
PROTOCOL-T 키워드? 황반 중심성 DME, 악화된 시력
PROTOCOL-T 연구의 1년차 결과는 이미 2015년 3월26일 국제 학술지인 NEJM에 게재된 바 있다.
여기에선 안구에 주사하는 3개의 VEGF 억제제와 레이져치료의 혜택을 비교했다.
660명의 성인 황반 중심성 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89개 기관에서 실시됐다. 주목할 점은 이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세로 코호트의 절반 가량이 시력 손상이 심한 환자(또는 20/50 시력)였다는 것이다.
레이져치료를 제외한 애플리버셉트2.0mg, 라니비주맙0.3mg, 베바시주맙1.25mg을 투약한 결과는 어땠을까.
중심영역황반두께를 광학단층촬영술(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이하 OCT)로 측정하고 투여 환자의 이상반응과 재치료 빈도를 고려해, 시력의 변화와 황반부종의 개선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치료 1년차 애플리버셉트군은 베바시주맙에 비해 63%의 시력 개선이, 라니비주맙 투여군에선 34%의 개선을 보였다. 그런데 치료 2년차에선 애플리버셉트와 라니비주맙의 시력 개선도는 각각 12%, 5%가 떨어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신규 진입한 아일리아가 2014년 5월부터 급여 탑승하며, 같은 해 11월 루센티스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까지 아일리아로 '상호간 교체 투여(스위칭)'가 인정됐다.
관건은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최적의 성과를 내는 치료 옵션을 고르는 문제.
이러한 상황에서 안과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 결과, 시력 손상 정도가 비교적 나쁜 환자에선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보다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신속한 개선 혜택이 뚜렷했다.
해당 연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을 타깃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 주사제들의 시력 개선 효과를 비교했다는데 눈길을 끈다.
현재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DME 모두에 급여를 받은 VEGF 억제제 주사제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와 노바티스의 루센티스가 대표적 품목이다.
국제 학술지인 안과학회지(Ophthalmology) 2016년 2월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해당 연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타깃해 이들 VEGF 억제제간에 개선효과를 검증했다.
싼 가격으로 인해 오프라벨 처방이 이뤄지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도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2년 간에 걸친 치료 성적은 어떤 성적표를 내놨을까.
주저자인 컬럼비아 팔메토안과학센터 잭 웰스(Jack Wells) 박사는 "20/32 혹은 20/40의 비교적 좋은 시력을 가진 환자에서는 이들 세 개 치료제의 시력 개선효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하지만 황반 중심성 DME를 비롯한 20/50 및 시력이 나쁜 환자의 경우 치료 1년 및 2년차 결과에서 애플리버셉트가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력이 악화된 환자를 타깃한 하위분석에선, 치료 2년차 애플리버셉트는 베바시주맙에 '우월성'을 확인했다는 대목이다.
다만 시력이 극도로 악화된 환자에서의 시력 개선효과를 놓고서는 애플리버셉트와 라니비주맙간에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VEGF 억제제의 선택과 관련해선 아일리아에 무게가 실렸다.
연구팀은 "애플리버셉트를 최적의 옵션으로 꼽는 것은 부종을 줄이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한다"면서 "이번 임상에서도 나타나듯 라니비주맙에 비해 신속한 시력 개선 결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일리아 '시력 악화 환자 신속한 개선효과 뚜렷'…2년차엔 비슷
당뇨병성 망막질환임상연구네트워크(Diabetic Retinopathy Clinical Research Network)의 주도로 진행된 해당 'PROTOCOL-T' 임상 결과는 작년 미국안과학회지에 소개되는 동시에 미국황반학회(The Macula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도 공개됐다.
연구팀은 "시력 손상이 비교적 경증인 황반부종 환자에서는 베바시주맙도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2년간의 임상 결과, 시력이 20/50 혹은 악화된 경우엔 라니비주맙과 베바시주맙에 비해 애플리버셉트를 투약하는데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2년간의 추적관찰 경험을 근거로 했을때, 해당 환자의 신속한 개선효과를 두고선 애플리버셉트에 혜택을 기대한다는 평가였다.
학회 발표 당시 웰스 박사는 "2년차 결과에선 라니비주맙과 비슷한 개선 성적을 보였음에도, 애플리버셉트의 초치료 혜택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해당 환자에서 애플리버셉트의 시력 개선효과는 치료 8주, 12주차에 이어 12개월까지 나머지 두 치료제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내놨다"고 말했다.
PROTOCOL-T 키워드? 황반 중심성 DME, 악화된 시력
PROTOCOL-T 연구의 1년차 결과는 이미 2015년 3월26일 국제 학술지인 NEJM에 게재된 바 있다.
여기에선 안구에 주사하는 3개의 VEGF 억제제와 레이져치료의 혜택을 비교했다.
660명의 성인 황반 중심성 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89개 기관에서 실시됐다. 주목할 점은 이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세로 코호트의 절반 가량이 시력 손상이 심한 환자(또는 20/50 시력)였다는 것이다.
레이져치료를 제외한 애플리버셉트2.0mg, 라니비주맙0.3mg, 베바시주맙1.25mg을 투약한 결과는 어땠을까.
중심영역황반두께를 광학단층촬영술(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이하 OCT)로 측정하고 투여 환자의 이상반응과 재치료 빈도를 고려해, 시력의 변화와 황반부종의 개선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치료 1년차 애플리버셉트군은 베바시주맙에 비해 63%의 시력 개선이, 라니비주맙 투여군에선 34%의 개선을 보였다. 그런데 치료 2년차에선 애플리버셉트와 라니비주맙의 시력 개선도는 각각 12%, 5%가 떨어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신규 진입한 아일리아가 2014년 5월부터 급여 탑승하며, 같은 해 11월 루센티스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까지 아일리아로 '상호간 교체 투여(스위칭)'가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