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은 약정에 부담감 가중…일각선 호흡조절 권고도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을 위해 전국에서 기금이 이어지면서 의료계 원로들을 비롯한 각 지부단체장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줄이어 기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제, 얼마를 해야할지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호흡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13일을 기준으로 의협 회관 신축 기금은 44명의 개인 회원을 비롯해 24개 단체에서 총 3억 8600만원이 모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추무진 회장은 이미 1천만원의 기금을 약정한 상태며 김록권 상근부회장은 700만원, 변태섭, 조원일 부회장도 각 500만원씩 약정했고 이용민 의료정책소장은 5천만원을 쾌척해 가장 고액 기부를 기록중이다.
각 시도의사회에서도 기금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의사회가 2천만원을 완납했고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도 현재 1천만원씩 냈다.
이렇듯 기금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기금 규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언제, 얼마를 내야할지를 두고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이다.
A시도의사회장은 "차라리 미리 냈어야 하는데 약간 늦어지고 나니 언제, 얼마를 해야할지 더 난감해졌다"며 "우선 먼저 낸 시도의사회들이 있으니 거기 맞춰서 내야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광역시의사회들과 시의사회는 더욱 고민이 깊다. 이로 인해 이들을 차라리 대표 단체들이 내는 것을 보며 금액을 결정하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B광역시의사회장은 "지금으로 봐서는 서울시의사회가 얼마를 하는지 보고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 금액에 맞춰서 금액을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며 "상임이사들과 계속해서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정답이 없지 않느냐"고 털어놨다.
그러한 면에서 의료계 원로들도 고민이 깊다. 특히 현재 고액기부가 줄잇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차라리 나중에 내겠다는 의견도 있는 상태다.
초반에 고액기부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기부 사실이 묻힐 수도 있는데다 자칫 체면을 구길수도 있는 이유다.
의협 임원을 지낸 C원장은 "수천만원씩 기부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내봐야 티나 나겠느냐"며 "이 분위기가 좀 사그라들고 나면 조용히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선이 정해지는데 약정 현황을 보니 중구난방인것 같더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초반에 기금을 모으는 것도 좋지만 일정 부분 호흡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지만 초반에 고액 기부가 너무 많이 나오고 집행부를 비롯한 현직들이 기부를 이어가면 나중에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의협 고위 임원은 "기금을 모으는 것도 전략이 필요한데 초반에 너무 쏟아붙고 있다"며 "집행부 등은 한발 뒤에서 동력이 떨어질때쯤 불을 붙였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소액기부도 독려하고 중장기 전략도 마련한 뒤 모금이 있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선뜻 소액이라도 낼 기분이 나겠느냐"며 "이런 부분들을 집행부에 조언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전했다.
줄이어 기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제, 얼마를 해야할지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호흡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13일을 기준으로 의협 회관 신축 기금은 44명의 개인 회원을 비롯해 24개 단체에서 총 3억 8600만원이 모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추무진 회장은 이미 1천만원의 기금을 약정한 상태며 김록권 상근부회장은 700만원, 변태섭, 조원일 부회장도 각 500만원씩 약정했고 이용민 의료정책소장은 5천만원을 쾌척해 가장 고액 기부를 기록중이다.
각 시도의사회에서도 기금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의사회가 2천만원을 완납했고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도 현재 1천만원씩 냈다.
이렇듯 기금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기금 규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언제, 얼마를 내야할지를 두고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이다.
A시도의사회장은 "차라리 미리 냈어야 하는데 약간 늦어지고 나니 언제, 얼마를 해야할지 더 난감해졌다"며 "우선 먼저 낸 시도의사회들이 있으니 거기 맞춰서 내야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광역시의사회들과 시의사회는 더욱 고민이 깊다. 이로 인해 이들을 차라리 대표 단체들이 내는 것을 보며 금액을 결정하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B광역시의사회장은 "지금으로 봐서는 서울시의사회가 얼마를 하는지 보고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 금액에 맞춰서 금액을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며 "상임이사들과 계속해서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정답이 없지 않느냐"고 털어놨다.
그러한 면에서 의료계 원로들도 고민이 깊다. 특히 현재 고액기부가 줄잇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차라리 나중에 내겠다는 의견도 있는 상태다.
초반에 고액기부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기부 사실이 묻힐 수도 있는데다 자칫 체면을 구길수도 있는 이유다.
의협 임원을 지낸 C원장은 "수천만원씩 기부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내봐야 티나 나겠느냐"며 "이 분위기가 좀 사그라들고 나면 조용히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선이 정해지는데 약정 현황을 보니 중구난방인것 같더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초반에 기금을 모으는 것도 좋지만 일정 부분 호흡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지만 초반에 고액 기부가 너무 많이 나오고 집행부를 비롯한 현직들이 기부를 이어가면 나중에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의협 고위 임원은 "기금을 모으는 것도 전략이 필요한데 초반에 너무 쏟아붙고 있다"며 "집행부 등은 한발 뒤에서 동력이 떨어질때쯤 불을 붙였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소액기부도 독려하고 중장기 전략도 마련한 뒤 모금이 있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선뜻 소액이라도 낼 기분이 나겠느냐"며 "이런 부분들을 집행부에 조언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