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결장암 표적항암제 '잘트랩' 4년만 급여 론칭

원종혁
발행날짜: 2017-09-27 09:44:41
  • 사노피, 엘록사틴주 치료 이후 2차 치료제로 사용, FOLFIRI와 병용 투여

사노피 젠자임의 전이성 직결장암 표적항암제 '잘트랩'이 4년만에 급여 출시된다.

'엘록사틴'주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환이 진행됐거나, 저항성을 보이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사용시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최근 사노피 젠자임(대표 박희경)은 전이성 직결장암 표적 치료제 잘트랩주(애플리버셉트)가 2차 치료제로서 급여를 획득하고 시장에 전격 출시된다고 밝혔다.

박희경 대표는 "잘트랩주는 사노피 R&D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첫 결실로, 국내 전이성 직결장암 시장에서 2013년 승인된 치료제 이후 4년 만에 급여 출시되는 신약"이라며 "전이성 직결장암의 1차 및 2차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자사의 엘록사틴주 치료 이후에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이성 직결장암의 토털 솔루션 케어가 가능해진 만큼 국내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기존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잘트랩은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VEGF)라는 단백질을 차단하는 의약품으로, 암세포가 종양 내 영양 공급을 위해 신규 혈관을 생성하는 것을 막는다. 특히 VEGF-A, VEGF-B 그리고 태반성장인자(PIGF)에도 결합해 다양한 혈관형성인자를 제어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국내에는 엘록사틴주(옥살리플라틴)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이후에도 질환이 진행됐거나, 해당 요법에 저항성을 보이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에서 FOLFIRI(이리노테칸과 5-FU 병합의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의 표준약제)와 병용 투여하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

잘트랩주는 전국 5개 센터에서 60여 명 이상의 한국인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를 포함해 12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VELOUR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 받았다.

한편 잘트랩주는 올해 6월 1일부터 4ml/병 당 35만 8262원, 8ml/병 당 68만 698원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2012년 8월 FDA의 신속심사를 거쳐 허가를 받았으며, 다음해 유럽 EMA에서도 시판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74개 국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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