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치료 등 접근성 강화 방안 논의…챔픽스 약물치료 중장기 복용 필요
담배규제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금연치료'를 중심에 세운 정부 주도 지원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
작년 1개 병원에서 첫 삽을 뜬 입원환자 금연치료 시범사업이 올해 6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내년부터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금연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는 국내 임상금연치료 강화 방안을 놓고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장영진 사무관은 "초기 금연사업 과정에 홍보가 덜 된 측면이 있고 금연치료와 같은 의료적 접근에 국민적 인식이 부족했다"면서 "올해부터 정부 지원에 대중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담뱃값과 경고그림 등 정책적 효과로 금연지원사업 참여 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담배 규제 정책을 강화해, 희망자를 늘리고 금연치료를 중심으로 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금연지원 서비스의 핵심이 금연치료에 있는 만큼, 바쁜 직장인이나 병의원을 찾기 어려운 국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장 사무관은 "금연치료의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방편으로, 입원 환자를 중심으로 한 금연치료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금연센터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확대 및 사업 강화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연약물치료 "챔픽스 45일 이상 복용 필요"…12주 단계적 금연 가능
내년 금연사업에 치료를 중심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공단의 현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금연약물 치료에 대한 학계 최신지견 역시 주목을 받았다.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 프로그램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타인에게 권유 의향 또한 높았다"면서 "아직까지 이수율이 저조한 편이지만 6개월 금연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보다 자세한 요인을 파악해 효율적인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참여자는 매년 늘고 있으며 2015년 참여자 대상 6개월 금연성공률이 44.8%, 2016년 참여자의 6개월 금연성공률은 39.5%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연약물치료에 많은 수요를 보이는 '챔픽스(바레니클린)'의 최신 임상에서는, 최적의 치료 효과를 두고 실마리 정보가 소개됐다.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1~2번 오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챔픽스는 45일 이상 중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유지율이 더 높다"면서 "52주간 챔픽스와 위약의 금연유지율을 지켜본 결과, 7~8주 이상 약제 복용을 지속해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결과를 근거로 40일에서 50일 정도 이상 약물 순응도를 높여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1, 2주 정도의 치료로는 부족하다는 게 골자다.
백 교수는 안전성과 관련 "총 8천 여명 무작위 대조군 연구였던 EAGLES 결과 챔픽스의 복용여부가 정신질환 발생에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면서 "바레니클린은 구역감을 증가시켰고 부프로피온은 불면증, 니코틴 패치는 이상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았는데 우울감이나 자살 관련 등은 니코틴 금단 증상의 한 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연 방법에 대해서는 "8일에서 5주 사이에 날짜를 정해서 끊는 경우 12주 금연 성공률이 위약 대비 높게 나타났다"며 "금연일을 정할 때 반드시 8일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12주 계획을 잡고 단계적으로 흡연량을 줄이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부 금연지원서비스 확대 "자발적 참여->환자 발굴 모델 제안"
이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 장석문 차장은 "공단 차원에서는 일반 병의원에서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활발한 지원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며 "2015년부터 2017년 22% 이상 금연치료 참여 증가는 흡연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주요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부터는 흡연자들의 참여를 발굴하는 적극적인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SNS를 통한 안내문 발송 등 여러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증진개발원 정주연 국가금연지원사업팀장은 "2016년 1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6개 센터로 시범사업을 확대했는데 내년부터 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지역금연센터 금연캠프의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어려워 입원 환자 대상 금연치료 지원 모델은 단순 골절 입원 등 모든 종류의 입원 환자에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
작년 1개 병원에서 첫 삽을 뜬 입원환자 금연치료 시범사업이 올해 6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내년부터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금연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는 국내 임상금연치료 강화 방안을 놓고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장영진 사무관은 "초기 금연사업 과정에 홍보가 덜 된 측면이 있고 금연치료와 같은 의료적 접근에 국민적 인식이 부족했다"면서 "올해부터 정부 지원에 대중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담뱃값과 경고그림 등 정책적 효과로 금연지원사업 참여 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담배 규제 정책을 강화해, 희망자를 늘리고 금연치료를 중심으로 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금연지원 서비스의 핵심이 금연치료에 있는 만큼, 바쁜 직장인이나 병의원을 찾기 어려운 국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장 사무관은 "금연치료의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방편으로, 입원 환자를 중심으로 한 금연치료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금연센터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확대 및 사업 강화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연약물치료 "챔픽스 45일 이상 복용 필요"…12주 단계적 금연 가능
내년 금연사업에 치료를 중심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공단의 현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금연약물 치료에 대한 학계 최신지견 역시 주목을 받았다.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 프로그램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타인에게 권유 의향 또한 높았다"면서 "아직까지 이수율이 저조한 편이지만 6개월 금연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보다 자세한 요인을 파악해 효율적인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참여자는 매년 늘고 있으며 2015년 참여자 대상 6개월 금연성공률이 44.8%, 2016년 참여자의 6개월 금연성공률은 39.5%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연약물치료에 많은 수요를 보이는 '챔픽스(바레니클린)'의 최신 임상에서는, 최적의 치료 효과를 두고 실마리 정보가 소개됐다.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1~2번 오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챔픽스는 45일 이상 중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유지율이 더 높다"면서 "52주간 챔픽스와 위약의 금연유지율을 지켜본 결과, 7~8주 이상 약제 복용을 지속해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결과를 근거로 40일에서 50일 정도 이상 약물 순응도를 높여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1, 2주 정도의 치료로는 부족하다는 게 골자다.
백 교수는 안전성과 관련 "총 8천 여명 무작위 대조군 연구였던 EAGLES 결과 챔픽스의 복용여부가 정신질환 발생에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면서 "바레니클린은 구역감을 증가시켰고 부프로피온은 불면증, 니코틴 패치는 이상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았는데 우울감이나 자살 관련 등은 니코틴 금단 증상의 한 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연 방법에 대해서는 "8일에서 5주 사이에 날짜를 정해서 끊는 경우 12주 금연 성공률이 위약 대비 높게 나타났다"며 "금연일을 정할 때 반드시 8일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12주 계획을 잡고 단계적으로 흡연량을 줄이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부 금연지원서비스 확대 "자발적 참여->환자 발굴 모델 제안"
이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 장석문 차장은 "공단 차원에서는 일반 병의원에서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활발한 지원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며 "2015년부터 2017년 22% 이상 금연치료 참여 증가는 흡연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주요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부터는 흡연자들의 참여를 발굴하는 적극적인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SNS를 통한 안내문 발송 등 여러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증진개발원 정주연 국가금연지원사업팀장은 "2016년 1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6개 센터로 시범사업을 확대했는데 내년부터 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지역금연센터 금연캠프의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어려워 입원 환자 대상 금연치료 지원 모델은 단순 골절 입원 등 모든 종류의 입원 환자에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