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모니터링, 신속한 임상결정…의료비 절감”

정희석
발행날짜: 2017-12-08 00:17:26
  • 필립스 피터 지스(Peter Ziese) 수석 부사장

필립스 피터 지스(Peter Ziese) 수석 부사장
의료비 절감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도전과제 중 하나다.

물론 의료비 절감은 이론상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 의료기기·의약품 가격 인하 등 가격 통제 기전을 통해 일정 수준까지 가능할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의료의 질까지 함께 떨어진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이 의료비는 줄이면서도 의료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싶다.

그렇다면 의료의 질을 높여 의료비용을 절감할 순 없는 걸까.

병원 중환자실 환자의 생체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정밀하게 관찰해 합병증 가능성을 의료진이 사전에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다면 그만큼 합병증 발생에 따른 막대한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필립스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Connected Monitoring Solution)은 환자의 종합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IT 기술과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신속한 임상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개발됐다.

이 솔루션은 환자 모니터링시스템과 결합된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결정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료비 절감을 실현하겠다는 필립스 비전을 담고 있다.

필립스 피터 지스(Peter Ziese·MD·PhD) 수석 부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등 각 구역별 환자 모니터링 정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의 임상적 효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은 의료의 질 향상에 집중해 그 결과로서 의료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명확한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IT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취합하고 인공지능과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취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를 상시적으로 예측 진단함으로써 의료진들의 신속한 임상결정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병원 환자 모니터링시스템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등 개별적으로 구축돼있다.

또 병상마다 설치된 모니터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각 구역에 설치된 중앙감시시스템으로 개별 구역 환자들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문제는 부서 간 환자 모니터링시스템 연결이 돼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환자에게 이상이 생기면 의료진이 전화로 상태를 전해 듣거나 직접 해당 부서로 이동해 살펴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환자가 다른 병상으로 이동할 때 해당 구역 모니터링시스템으로 바꿔 다시 연결해야하는 관계로 일시적으로 환자 생체·임상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반면 필립스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은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PIIC ix(Philips Intellivue Information Center ix)를 중심으로 병원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 등 여러 중앙감시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각각의 모니터링시스템을 하나의 도메인으로 연결해 환자가 장소를 이동하더라도 의료진이 통합시스템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로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특히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은 PIIC ix 플랫폼과 연동해 의료진이 모바일기기로 환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앱 ‘모바일 케어기버’(Mobile Caregiver)를 비롯해 환자 모니터닝 과정에서 의미 있는 생체 정보 변화를 모바일 기기 알람으로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더불어 타 의료진과 환자 정보 공유가 가능한 ‘모바일 케어이벤트’(Mobile CareEvent)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피터 지스 수석 부사장과 자리를 함께 한 필립스코리아 임상마케팅 매니저 소은영 차장은 “대부분의 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등 구역별 환자 모니터는 개별시스템으로 운영돼 데이터가 쌓이기만 할뿐 임상적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은 환자가 이동하면 데이터 역시 이동해 그 데이터를 중앙시스템은 물론 모바일 기기로도 의료진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의료진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환자 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자에게 심각한 이벤트가 발생하면 중앙감시모니터는 물론 의료진 모바일로도 진동 또는 소리로 알람을 주기 때문에 신속한 응급 대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시아 최초로 커넥티드 모바일 솔루션을 도입한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환자에게 심각한 이상 반응이 감지되면 간호사·신속대응팀·의사 등 총 3단계로 알람이 울리도록 세팅돼있다.

다만 약간의 부정맥과 같은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 없는 경우에는 환자 상태 정보를 제공하고 EMR에 저장하되 알람은 울리지 않도록 해 의료진들의 알람 노이즈와 스트레스를 줄였다.

피터 지스 수석 부사장은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은 환자 생체 정보 변화를 신속하고 빠르게 감지해 합병증 등을 예방하는 동시에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곧 효과적이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의 질을 높여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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