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인권 침해 시달린 전공의·간호사

박양명
발행날짜: 2017-12-19 05:00:44
  • 정부도 "의료인 인권 문제 엄격 대처" 약속

2017년 한 해는 폭력 등 부당함에 노출된 약자들의 이야기가 수면위로 올라왔다.

폭행, 성추행을 당한 전공의가 속출했고 야한 옷을 입고 장기자랑을 해야했던 간호사들의 뒷 이야기가 드러났다.

교문위 국정감사에 유은혜 의원이 제기한 부산대병원 지도교수의 전공의 폭행 관련 사진.
한양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사립대, 국립대 가릴 것 없이 폭행에 시달리던 전공의들이 폭발했다.

한양대병원은 교수 폭행과 폭언으로 전공의 2명이 무단이탈하는 일이 발생했고, 부산대병원에서도 전공의를 상습 폭행한 교수가 결국 파면 당했다. 양산부산대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전공의 간에 폭행이 벌어져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다른 약자의 위치에 있는 간호사들의 무리한 장기자랑도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병원 행사에서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인권침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일련의 사태를 사과하며 불합리한 관행 및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공개했다. ▲각 기관 적정인력 유지를 위한 조속한 충원 실시 ▲정시 출퇴근 실시 ▲자율적 연차휴가 사용 보장 ▲근무평가 및 승진제도 개선 ▲각종 회의, 교육 및 행사 운영 개선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금지 ▲각종 회의 및 행사 동원 금지 ▲폭언·폭행·성희롱 행위 금지 및 행위자 엄벌 등을 약속했다.

정부도 이같은 의료인 인권 문제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인권문제에 대해 엄격 대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 폭행, 성폭력 사건을 일으킨 교수에 대해 지도전문의 자격 박탈을 추진하고 있고, 전북대병원은 정형외과 전공의 정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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