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18개 의대 성관련 문제 대처 프로토콜 수집

박양명
발행날짜: 2018-01-01 20:03:42
  • "여의사회 진행 프로토콜 개발에 전달…윤리교육 응답 10곳"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의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 관련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각 대학별 프로토콜을 수집, 한국여의사회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대협은 최근 전국 41개 의대에 성문제 및 폭력가혹행위에 대한 학교별 대처 프로토콜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고, 그 결과 18개 대학이 응답했다.

의대별 윤리교육 진행 여부 및 진행 방법을 묻는 질의서에는 10개 의대만이 답을 했다.

의대협은 "현재 여의사사회에서 진행중인 '전국 병원 성관련 문제 대처 프로토콜 취합 및 개발'에 자료를 전달했다"며 "여의사회에서 개발된 프로토콜을 토대로 각 학교에 피드백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프로토콜이 없는 학교에는 여의사회에서 개발된 프로토콜 사용도 권고할 예정이다.

성관련 문제 대처 프로토콜이 따로 있다고 응답한 의대는 ▲건양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영남대 ▲인제대 ▲전남대 ▲충북대 ▲경희대 ▲인하대 ▲제주대 ▲차의대 ▲경북대였다.

이들학교는 자체적으로 성관련 문제 대처 프로토콜을 별도로 갖고 있었다. 건양대는 양성평등센터, 아주대는 성폭력상담센터, 제주대는 인권센터가 별도로 두고 있으며 고려대는 성 인권 보호와 침해예방 및 처리에 대한 규정이 따로 있었다.

경북대는 성문제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차의대는 학생지도위원회의 학생 지도 안내자료가 있는 수준이었다.

윤리교육 실시 의대 10곳 "해부학 실습 전 교육"

윤리교육 진행 여부에 응답한 의대는 ▲전남대 ▲건국대 ▲경북대 ▲을지대 ▲부산대 ▲건양대 ▲단국대 ▲영남대 ▲가톨릭 관동대 ▲계명대 등 10곳이다.

응답을 한 대부분 학교는 해부학 실습에 앞서 집도식을 갖거나 시체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다잡는 정도의 윤리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건양대는 2학년 1학기 '인체의 구조 실습' 강의 두번째 시간에 약 2시간 동안 죽음에 대하여라는 수업을 통해 윤리교육을 하고 있다.

영남대는 해부실에 촬영금지 경고 문구를 벽면에 부착해놓기도 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