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niversity of South Florida 병원 실습기③

마새별
발행날짜: 2018-01-23 11:33:44
  • 의대생뉴스=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마새별

전날 미국에 도착해서 실습 연계를 도와주신 교수님과 연락해서 미팅 시간과 장소를 정했고, 아침 7시에 USF medicine college 건물에서 뵙기로 하였다.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월요일 아침부터 당장 USF 의과대학의 allergy and immunology 내과 미팅에 참여하였고, 이 때 첫 인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클리닉과 병원의 외래를 참관할 수 있었다.

이 곳 알러지 면역 내과는 거의 매일 아침마다 컨퍼런스가 있는데, 매주 월요일은 다 같이 스케줄을 점검하고 혹시 휴가나 학회 등 다른 일정으로 공백이 생기는 경우 서로 스케줄을 바꾸는 등 일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요 컨퍼런스에서 느꼈던 특이한 점은 알러지내과의 과장으로 계신 Dr. Lockey교수님이 평소에 신문, 잡지, 논문 등을 보면서 관심 있게 읽었던 article들을 다른 교수 및 펠로우들에게 소개하고 서로 돌아가면서 함께 읽어 보면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의 효율이라든지 트럼프의 정책과 같이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분은 1983년부터 학과장을 맡으셨던 분으로 지금까지 펠로우와 레지던트들의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환자들도 활발하게 진료하시는 대단한 분이셨다.

이곳에서는 따로 은퇴해야 하는 의무적인 기한이 없어서 본인이 능력이 있고 계속 학교에 남아 일하기 원한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컨퍼런스 후반부에는 training 중인 펠로우들의 논문 진척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고,각자 연구 중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느낀 바와 진행과정을 간단히 브리핑하며 논의하였다.

2~3시간 여에 걸친 긴 아침 컨퍼런스를 마치고는 담당 교수님과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USF 대학을 구경하였고, 앞으로 실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구체적인 스케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USF 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대학 병원인Morsani health clinic에서 외래 참관을 하였다.

Morsani 센터는 대학 내에 있는 클리닉으로 알러지면역내과를 포함한 여러 내과들과 외래를 기반으로 하는 분과들로 이루어져 있다.

2주간의 실습 기간 동안 USF 캠퍼스 내외에 위치한Veterans hospital, Morsani health center, LFLG clini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건의 여러 환경에서 환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는데,Morsani Health clinic 같은 경우는 private insurance가 없는 환자들이 주로 내원한다고 하였다.

먼 타지에서 온 낯선 실습생임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맞이해 준 수많은 환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고마웠고 덕분에 보람 있는 첫 참관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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