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방사선치료 10주년 기념행사 가져

이창진
발행날짜: 2018-01-31 14:26:16
  • 14만건 치료, 유방암과 복부암 순 "지역주민 위한 최고 서비스 제공"

강릉아산병원(원장 하현권)은 31일 방사선치료 10주년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2015년 방사선치료 10만 건을 넘어 현재 14만 건의 치료를 진행 중이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 질병 비율을 보면 유방암이 22%로 가장 많았고 복부관련(간, 담도, 췌장)암 13%, 폐암 12%, 두경부암 11%, 대장암 9%, 전이암 9%, 자궁암 7% 순이고, 연령별 비율을 보면 60~70대 55%, 40~50대 40% 그리고 40대 미만이 5% 순이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연구에서도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3D 프린터를 이용한 환자 고정용기구에 대한 특허 출원 등 총 3건의 특허 및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올해 1월부터 선택진료비가 없어짐에 따라 방사선치료 환자 부담금도 줄어, 최신의 방사선치료 기법인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조사되는 조사면을 여러 개의 작은 조사 부위로 나눠, 조사 부위마다 방사선 세기를 달리함으로써 암 조직에만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2016년 세계 최고의 방사선치료기로 알려진 트루빔 장비의 도입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3D보다 진보된 6D로 맞춰 방사선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트루빔은 움직이는 암까지 정확히 쫓아 치료하게 되기에 완치율을 높이면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신성수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주로 5~7주 정도 외래 통원치료를 원칙으로 하기에 서울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지방 환자들은 병원 근처 모텔이나 고시원 등에 묵으며 힘들게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영동지역에서 유일하게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강릉아산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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