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인공지능 신의료기술 신속 트랙 도입

이창진
발행날짜: 2018-04-18 14:20:54
  • 3D 프린팅과 로봇 활용 촉진 "시범사업 거쳐 내년 상반기 본사업"

인공지능과 3D 프린팅을 활용한 신의료기술 도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8일 "AI(인공지능)와 3D 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한 미래유망 첨단의료기술에 대해 신속한 시장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별도의 신속진입 평가트랙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 개발된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임상문헌 중심으로 평가하여 의료시장에의 진입여부를 결정했다.

문제는 개발 이력이 짧아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첨단의료기술들이 관련 임상문헌 부족으로 평가를 받지 못해 미래유망기술이 사장된다는 점이다.

새로 도입되는 첨단의료기술 신속진입 평가트랙은 기존의 문헌 중심 평가 외에 의료기술의 잠재적 가치와 첨단의료기술로서의 미래가치를 평가한다.

사전 진입장벽을 낮추어 의료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하게 된 첨단의료기술은 임상현장에서 3~5년 사용하여 축적된 풍부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재평가를 받게 된다.

복지부는 현재 잠재적 가치 평가 항목 개발을 위한 첨단의료기술 별도평가 실행방안을 위한 연구(한국보건의료연구원)를 진행 중이다.

오는 5~6월 시뮬레이션을 거쳐, 6월 공청회를 통해 보완사항 등을 반영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은 "2019년 상반기 본 사업 실시를 목표로 올 하반기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신산업분야 규제혁신을 위해 신의료기술평가제도의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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