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르신 의료기기’ 사용법

정희석
발행날짜: 2018-04-30 10:24:07
  • 식약처, 보청기·치과용 임플란트·의치 안전 사용 정보 제공

식약처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보청기·치과용 임플란트 등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 등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전 사용 정보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한 보청기와 의치(틀니) 사용,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보청기는 개개인 청력과 귀 모양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보청기를 착용하면 안 된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이용 시 보청기에 물이나 땀이 닿으면 고장이 날 수 있어 보청기를 빼 놓는 것이 좋으며 취침 등을 위해 뺀 보청기는 제습제가 들어간 보관함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자가공명영상(MRI) 검사 등 강한 자기장은 보청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시 제거해야 하지만 공항 보안 검색대는 착용하고 지날 수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시술 전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더불어 어르신들은 치조골이 부족해 임플란트 이식 성공률이 낮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직후부터 3일 간은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피하고 음주나 흡연은 시술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일주일 동안 음주나 흡연을 피해야 한다.

임플란트 이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양치질 대신 양치액을 사용하고 주변 치아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지 않도록 하고 6개월마다 수술 받은 병원이나 가까운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틀니는 입안을 물로 깨끗이 헹군 후 탈·부착하고 뺄 때는 틀니를 천천히 흔들어 제거하며 틀니세정제를 사용해 세척해야 한다.

틀니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 틀니를 닦은 후 깨끗한 물로 한 번 씻어주고 틀니를 낀 채 입안에 직접 사용하거나 입안을 헹구는 목적으로 틀니세정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더불어 틀니는 취침 전 빼놓고 자야 뒤틀림 등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틀니를 보관할 때는 변형이나 세균 증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찬물에 담가 놓아야 합니다.

이밖에 틀니부착재는 제품마다 1회 사용량이 정해져 있으며 틀니 탈착 후 틀니와 잇몸에 남아있는 틀니부착재를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씻어낸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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