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대출신 국내 의사 68명…51% 대형병원 근무

이창진
발행날짜: 2018-06-25 12:00:50
  • 김승희 의원, 국시원 자료 분석…헝가리·독일·영국·필리핀 순

해외 의과대학 졸업자 중 한국 의사 면허취득자가 총 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절반 이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봉직의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양천갑 당협위원장, 보건복지위)은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03년~2017년 외국 의과 및 치과대학 졸업자 의사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현재 외국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졸업자의 경우, 국시원의 예비시험 통과 후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 구체적 기준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국시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대학 출신 국가별 의사, 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813명으로 필리핀 516명, 미국 133명, 독일 35명 순을 보였다.

합격자는 총 246명(30.3%)으로 국내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 최근 5년간 합격률인 94.5%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의사 합격자의 경우, 헝가리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10명)과 영국(8명), 필리핀(7명), 호주(6명), 파라과이와 미국(각 5명) 그리고 프랑스와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각 1명) 등이다.

2003~2017년 외국 의대-치과대학 졸업자 국내 의사국시 응시 및 합격 현황.
의사 합격자 68명 중 47명(70%)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의료기관 종별 상급종합병원 14명(30.4%), 의원 12명(26.1%), 종합병원 10명(21%) 등으로 절반 이상이 종합병원 이상에서 활동 중인 셈이다.

치과의사의 경우, 합격자 178명 중 125명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이며, 치과의원 97명(54.5%), 치과병원 14명(7.9%)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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