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개방형 실험실 등 제품화 초점…병원들 "사업화 전담조직 등 필요"
노벨생리의학상에서 제품화를 목표로 정부가 다시 신설한 의과학자 양성 사업이 올해 말 3개 의과대학 선정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위해 오는 12월 3개 의과대학(원) 시범 선정해 전공의과 전문의 대상 연구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중 보건산업 육성 차원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신규 편성하고 총 49억 7100만원을 책정했다.
이번 사업은 전담 융합형 의사과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을 주관기관으로 개방형 실험실 구축과 기업 공동연구, 제품 인증 실용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고가 소요되는 사업의 근거는 과학기술기본법(제11조,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과 생명공학육성법(제13조, 생명공학육성시책강구)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3조, 연구개발사업 추진) 등이다.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은 지난 2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제안된 '의과대학에 유입된 우수 인재들이 바이오 및 메디컬 산업발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방인 필요하다'는 총리 지시에 의해 추진됐다.
복지부는 지난 5월 박능후 장관 주재 현장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관계부처 합동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바이오특위심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등을 통해 연구의사 양성 및 병원 혁신 전략 포함을 구체화했다.
복지부의 연구의사 육성사업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복지부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보건의료산업 7대 강국 비전과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 창출 7개 핵심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당시 복지부는 젊은 20~30대 신진 의학자를 매년 10명씩 선발해 개인 당 1억원 씩 3년 지원 후 평가를 거쳐 5년간 추가 지원하는 '노벨 생리의학상 프로젝트' 사업으로 명명 추진했다.
또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통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세계 선도 의생명과학자 육성 등에 3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매 정권마다 의사과학자 육성을 보건의료 핵심 R&D 사업으로 내세웠지만 미비한 지원과 지속 가능성 약화로 사실상 생색내기 사업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의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은 달라질까.
과거 정부에 비해 예산액이 4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사업목적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에서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제품 실증 실용화라는 실용적 목표로 수정됐다.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융합형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3개 의과대학을 지정해 각 10명씩 2000만원 지원 등 총 9억 71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지정 의대와 병원 내 수련 전공의(2~4년차)로 임상 수련과 병행하는 교육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또한 2020년부터 수련을 마친 전문의 중 기관 당 매년 5명을 선정해 5000만원을 지원하는 전일제(5년 이내) 석·박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을 주관기관으로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기업과 연구소 등 외부기관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40억원을 지원한다.
임상의사가 개방형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료시간 단축 및 연구비 지원 등의 유인책과 보건의료 기술 및 제품 실증,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한다.
대형병원들은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성패로 정부 예산 지원과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았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기초의학과 융합연구 수행 지원 필요성을, 고려대 안암병원은 임상의사 연구 참여 확대를 위한 여건 개선과 시스템 구축을, 서울대병원은 임상의사의 창업 활동 참여와 인건비 지원을,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내 사업화 전담조직 설치 허용과 개방형 협력 전용공간을, 아주대병원은 임상의사 진료시간 경감과 연구인력 지원 등을 복지부에 요청했다.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과장 정은영)는 현재 진행 중인 의사 과학자 육성 기획연구(연구책임자:서울의대 김종일 교수)를 토대로 오는 12월 중 의과대학 사업자 선정계획 공고와 2019년 4월 사업자 선정, 9월 수련 전공의 대상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 운영, 2020년 3월 전문의 대상 석·박사 학위 프로그램 운영 등의 세부 일정을 마련한 상태다.
정권의 단골메뉴로 등장한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이 미비한 예산 지원과 성과 중심 단기 사업에 그쳤다는 점에서 국정감사 이후 11월 실시될 복지부 2019년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원안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위해 오는 12월 3개 의과대학(원) 시범 선정해 전공의과 전문의 대상 연구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중 보건산업 육성 차원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신규 편성하고 총 49억 7100만원을 책정했다.
이번 사업은 전담 융합형 의사과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을 주관기관으로 개방형 실험실 구축과 기업 공동연구, 제품 인증 실용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고가 소요되는 사업의 근거는 과학기술기본법(제11조,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과 생명공학육성법(제13조, 생명공학육성시책강구)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3조, 연구개발사업 추진) 등이다.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은 지난 2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제안된 '의과대학에 유입된 우수 인재들이 바이오 및 메디컬 산업발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방인 필요하다'는 총리 지시에 의해 추진됐다.
복지부는 지난 5월 박능후 장관 주재 현장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관계부처 합동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바이오특위심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등을 통해 연구의사 양성 및 병원 혁신 전략 포함을 구체화했다.
복지부의 연구의사 육성사업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복지부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보건의료산업 7대 강국 비전과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 창출 7개 핵심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당시 복지부는 젊은 20~30대 신진 의학자를 매년 10명씩 선발해 개인 당 1억원 씩 3년 지원 후 평가를 거쳐 5년간 추가 지원하는 '노벨 생리의학상 프로젝트' 사업으로 명명 추진했다.
또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통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세계 선도 의생명과학자 육성 등에 3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매 정권마다 의사과학자 육성을 보건의료 핵심 R&D 사업으로 내세웠지만 미비한 지원과 지속 가능성 약화로 사실상 생색내기 사업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의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은 달라질까.
과거 정부에 비해 예산액이 4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사업목적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에서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제품 실증 실용화라는 실용적 목표로 수정됐다.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융합형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3개 의과대학을 지정해 각 10명씩 2000만원 지원 등 총 9억 71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지정 의대와 병원 내 수련 전공의(2~4년차)로 임상 수련과 병행하는 교육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또한 2020년부터 수련을 마친 전문의 중 기관 당 매년 5명을 선정해 5000만원을 지원하는 전일제(5년 이내) 석·박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을 주관기관으로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기업과 연구소 등 외부기관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40억원을 지원한다.
임상의사가 개방형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료시간 단축 및 연구비 지원 등의 유인책과 보건의료 기술 및 제품 실증,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한다.
대형병원들은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성패로 정부 예산 지원과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았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기초의학과 융합연구 수행 지원 필요성을, 고려대 안암병원은 임상의사 연구 참여 확대를 위한 여건 개선과 시스템 구축을, 서울대병원은 임상의사의 창업 활동 참여와 인건비 지원을,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내 사업화 전담조직 설치 허용과 개방형 협력 전용공간을, 아주대병원은 임상의사 진료시간 경감과 연구인력 지원 등을 복지부에 요청했다.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과장 정은영)는 현재 진행 중인 의사 과학자 육성 기획연구(연구책임자:서울의대 김종일 교수)를 토대로 오는 12월 중 의과대학 사업자 선정계획 공고와 2019년 4월 사업자 선정, 9월 수련 전공의 대상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 운영, 2020년 3월 전문의 대상 석·박사 학위 프로그램 운영 등의 세부 일정을 마련한 상태다.
정권의 단골메뉴로 등장한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이 미비한 예산 지원과 성과 중심 단기 사업에 그쳤다는 점에서 국정감사 이후 11월 실시될 복지부 2019년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원안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