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간절한 바람, 파이브로정에 담았어요"

손의식
발행날짜: 2018-11-19 12:00:00
  • 영진약품 안태혁 PM "낮은 약가에 고함량으로 복약편의성까지, 모두 환자를 위한 노력"

뚜렷히 입증된 원인없이 폐에 섬유화가 진행돼 진단 후 5년 생존율 50% 미만, 10년 생존율은 15% 정도에 불과한 무서운 질환. 의료진들은 하나같이 "경과가 좋은 않은 병"이라고 입을 모은다.

바로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이다.

현재로서는 환자의 사망을 지연시키기 위해 최대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치료제 중 하나가 영진약품의 '파이브로정'(성분명 피르페니돈)이다.

환자들에 따르면 기존 오리지널 치료제가 있지만 보험적용을 받아도 만만치 않은 약가 때문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영진약품이 오리지널 치료제의 특허를 회피해 같은 성분의 치료제를 기존 치료제 대비 절반 약가로 출시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또한 기존 치료제는 최대 하루에 9알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환자들의 불편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영진약품이 출시한 고용량 파이브로정은 최소 하루에 3알만 복용하면 되게끔 복약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그런데 국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160억원이 채 안 되는 작은 시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진약품이 '파이브로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영진약품 파이브로정 PM 안태혁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파이브로정, 약가는 낮추고 복약 편의성을 올리고”

영진약품 파이브로정 안태혁 PM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약가에 대한 부담이에요. 기존 오리지널 치료제의 경우 급여 적용을 받아도 한달 본인 부담이 약 20만원 정도였죠. 보험기준에 못 미치는 환자들은 한달에 200~250만원 정도를 내야 했어요. 여유가 안 되는 환자들은 임상에 들어가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었어요."

이런 가운데 영진약품이 오리지널 치료제의 제제 특허를 우회해 '파이브로정'을 출시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것.

"파이브로정의 약가는 동일 성분 최저가인 1정에 2150원으로, 기존 오리지널 치료제 대비 절반 이하 가격이에요. 치료제가 아무리 좋아도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야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진약품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치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 주력했어요."

안태혁 PM에 따르면 약가를 낮추면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줄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있었다. 바로 복약 편의성이었다.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용법 용량이 2주 간격으로 1회 200mg 1정씩 증량해 1일 최대 9정 1800mg까지 복용해야 했다.

1회에 1정에서 많게는 3정까지 하루 3회 최대 9정을 복용해야 하는 용법에 비쳐볼 때 환자들로서는 복약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더구나 소화기 계통에 부작용이 있다보니 아무 때나 복약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식사 도중이나 식후 복약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영진약품은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1정당 400mg과 600mg 고함량 제품을 지난 10월 1일 출시함으로써, 1회에 2~3정 복용해야 하는 것을 1정만 복약하면 되게끔 했어요."

"고함량 출시로 1회 3정 복용을 1회 1정 복용 가능해져"

영진약품이 고함량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출시하면서 환자들은 복약 편의성은 물론 기존 인하된 약가에서 또 한번 약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200mg 약가가 2150원이라는 점에 비쳐볼 때 400mg이라면 4300원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약가 규정에 따르면 용량이 2배 함량일 때는 약가를 1.5배, 용량이 3배 함량일 때는 약가가 2배에요. 결국 고함량 제제를 쓸 수록 환자들 입장에선 약가가 훨씬 낮아지는 셈이죠. 파이브로정을 출시하면서 오리지널 대비 약가를 절반 정도로 낮춘데다 고용량을 출시함으로써 환자들은 더 낮은 약가에 치료제를 쓸 수 있게 된 거죠. 바로 이 점이 영진약품이 고용량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출시한 이유 중 하나에요."

'파이브로정'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환자와 약사를 배려한 포장 단위도 눈에 띈다.

안태혁 PM에 다르면 특발성 폐섬유증의 복약 패턴은 하루 3번이기 때문에 약의 개수를 3의 배수로 복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존 오리지널 치료제는 100정 포장이라 한달 기준으로 90정을 복용하게 되면 10정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약국에서는 소분하는 경우도 있고 원내 처방 시 재고 관리에도 불편함이 존재한다는 것.

이에 비해 파이브로정은 90정 포장이라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것이 안 PM의 설명이다.

“환자 관리는 제약사 의무 중 하나, 콜센터 통해 교육 프로그램까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 대한 영진약품의 고민과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부작용이 작지 않은 편입니다. 소화기 계통의 부작용 때문에 복약 시점도 중요하고 발진을 유발할 수 있어서 야외 활동 시 긴팔옷이나 썬크림으로 예방해야 해요. 감기만 걸려도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해요."

이런 이유로 영진약품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상담을 위한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진료 현장에서 의사 선생님들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복용법과 생활습관 관리 등 환자 상담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시죠. 실제로 의사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 덕분에 상당 부분의 부작용이 예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에게도 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진약품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교육을 위해 콜센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용법 용량에 대한 복용법을 비롯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진약품의 노력이 분명한 환자 치료 혜택으로 돌아갔으면”

안태혁 PM에 따르면 국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수는 약 5300명 정도로 추산된다. 희귀질환 중에서는 환자가 적지 않은 편이지만 경제적 상황 등 여러 이유로 아직까지 치료 혜택을 못 받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

"파이브로정의 방향성은 명확합니다. 보다 많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환자들에게 자주 전화를 받아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60~70대 환자들이 많은데 약가를 묻는 분도 계시고 고함량 출시를 묻는 분도 계세요. 낮은 약가와 복약 편의성 개선 등 알약 하나하나에 이같은 환자들의 바람을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조금 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보다 본질적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해 영진약품은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 분명한 환자 혜택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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