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새로운 면역항암치료제 공동개발 나선다

정희석
발행날짜: 2019-01-22 15:40:26
  • 호주 세포치료제기업 ‘Cartherics’와 계약 체결

툴젠(대표 김종문)은 호주 멜버른에서 세포치료제 기업 ‘Cartherics Pty Ltd’와 항암 세포치료제 기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 공동연구는 Cartheics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학 및 줄기세포 등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과 툴젠의 유전자교정을 적용한 치료제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기능이 강화된 세포치료제(CAR-T 등)를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면역시스템은 기억능력을 가진 T세포가 암세포를 포함한 감염된 세포 또는 비정상적인 세포를 탐색하고 파괴한다.

이러한 기능이 약해져 있는 암환자로부터 면역기능을 보완하거나 보충해 암세포를 찾고 파괴하도록 하는 면역항암 요법은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면역항암 치료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CAR-T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라고 하는 치료유전자를 환자의 T세포에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진다.

CAR는 암이 가지고 있는 특정 물질을 인식하고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Cartherics는 환자 혈액유래 T세포 또는 iPSCs(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유도만능줄기세포)의 유래 T세포를 이용해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툴젠은 최근 디아실글리세롤 키나제(DGK) 유전자 녹아웃을 통한 CAR-T 기능성 향상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DGK를 비롯해 CAR-T의 암세포 제거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전자에 대한 유전자교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Alan Trounson Cartherics CEO는 “이번 공동연구는 좋은 항암 표적 유전자, 줄기세포 및 CAR-T 기술 그리고 혁신적인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암세포를 좀 더 잘 찾아가고 파괴하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강력한 CAR-T 치료제 개발이라는 Cartherics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Cartherics와의 공동연구는 유전자교정 기술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의 폭넓은 활용 범위를 보여주는 예”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포치료 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확대해 유전자교정 기술 사업화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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