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투쟁꾼을 바라는 게 아니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요구하는 투쟁 대열에 합류해 달라."

전라북도의사회 백진현 회장은 28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제4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을 중심으로 투쟁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백 회장은 "정치권에서 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라는 뜻이 육참골단이라는 사자성어가 회자된 적이 있다"며 "개인의 손해를 무릅쓰고 의료계 승리를 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의쟁투가 다음달 4일 출범한다며 "의사 투쟁꾼을 바라는 게 아니라 안전한 진료환경을 요구하는 투쟁의 대열에 합류해 달라. 두려움을 떨치고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의사회 대의원회는 투쟁에 적극 나설것을 약속하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북의사회는 "의협은 최근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투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촉구하기 위해 의료계가 의협 깃발 아래 똘똘 뭉쳐 의료 정상화 투쟁에 앞장 설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북의사회 대의원회는 정부에 ▲몰락하는 일차의료를 위한 특단의 종합대책 마련 ▲수가 정상화 이행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인 폭행방지법 및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한의사 의과 의료기기 사용금지 즉각 시행 ▲왜곡된 보장성 강화정책 전면 중지 ▲저출산 대책과 필수 의료과 지원 대책 촉구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전북의사회는 올해 예산으로 4억1076만원의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더불어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83명은 총회 회의비 일체를 의협 회관 신축 기금으로 후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