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아대병원, 고령사회 대비 330병상 규모 '대신요양병원' 개원
김기림 초대 병원장 "재활병원 중요성 공감..경쟁 아닌 협력 가능"
몇 해 전 수도권과 경남지역 대학교 산하 요양병원 신설 얘기가 회자됐을 때 의료계 내부에서 기대보다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
대학병원을 지닌 대학교에서 요양병원까지 진출한다는 것은 대기업이 골목 상권에 진입하는 것과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은 전국 주요 요양병원을 비롯하여 일본 등 선진국 요양 및 재활의료기관 현장 견학을 통해 고령사회 대비한 재활병원 중요성에 공감하고 내부 고민 끝에 요양병원 설립을 확정했다.
이렇게 탄생한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개원을 앞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김기림 초대 병원장(56, 재활의학과 전문의)을 만나 특화 전략과 발전방안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과 개선방안 등 의료계 궁금증을 중심으로 대담했다.
신임 김기림 병원장은 부산의대(1989년 졸업) 1호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동의의료원 재활의학과장, 메드윌병원 원장, 김기림 재활의학과의원 원장 등 20여 년 간 부산과 경남 지역 재활의학 발전과 병원 경영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신요양병원을 바라보는 지역 병의원 등 의료계 내부의 곧지 않은 시각을 이해한다면서 경쟁이 아닌 상생을 보여주겠다는 솔직하고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직위에 있는 병원장이며 학교법인 병원은 동의의료원 이후 처음이다. 재활병원 원장 경험을 살려 회복기 재활이 주된 치료가 되는 요양병원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은 신장투석실과 재활치료실,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 특화분야 총 330병상 중 100병상을 우선 오픈하고 입원 환자와 의료인력 수급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5명과 간호사 30명,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20명을 시작으로 연내 의료진과 행정직 250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은 동아대병원과 기능적,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 요양병원으로 전원하기 무리가 있는 급성기나 아급성기 환자를 중심으로 재활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만성질환으로 전환되는 환자군은 지역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같이 있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와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영상과 임상병리 등 검사결과를 최상의 의료기기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대학병원 진료를 원하는 환자를 최우선 고려해 진료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의료기관, 특히 요양병원과 실제 상생이 가능할까.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의 입원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면서 립 서비스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뇌졸중 등 재활 환자 60%, 암과 호스피스환자 30%, 기타(격리 환자 등) 10% 등으로 입원 환자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입원기간으로 장기입원 경계인 6개월(180일)을 넘기지 않고 재택 복귀나 다른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킬 방침"이라며 사회적 입원과 다른 차별화된 요양병원 모습을 예고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지역 병의원과 연계를 위해 요양병원 처음으로 협력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입원환자를 붙잡는 병원이 아닌 지역 병의원과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대신요양병원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급변화하는 요양병원 수가 정책의 한 축인 지역 커뮤니티케어 준비도 마친 상태다.
김기림 병원장은 "보건소와 연계한 만성질환 교육과 의료봉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활용한 환자 지원과 사회복귀 역할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치매와 재활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에 대한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액수가에 연연하지 않고 손실을 보더라도 환자를 위해 치료와 처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의료진에 당부했다"면서 "아급성기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양병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은 상태로 전원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대학병원과 완화 요양병원 사이 중간다리 역할을 잘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동아대학교 산하 대신요양병원과 동아대병원은 분명히 다르다. 개원 멤버들이 개원 초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에 최대한 힘을 쓰겠다. 산악회와 스포츠 동호회 등 동아리를 만들어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장도 펼치겠다"고 답변했다.
대신요양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최종 목표로 1~2년 내 일반 병원 종별 전환을 첫 타깃으로 삼은 상태다.
그는 "의료계 무한경쟁 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의원 등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공존하면서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끝으로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지역 요양병원을 방문해 대신요양병원 역할과 기능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의료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대학병원을 지닌 대학교에서 요양병원까지 진출한다는 것은 대기업이 골목 상권에 진입하는 것과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은 전국 주요 요양병원을 비롯하여 일본 등 선진국 요양 및 재활의료기관 현장 견학을 통해 고령사회 대비한 재활병원 중요성에 공감하고 내부 고민 끝에 요양병원 설립을 확정했다.
이렇게 탄생한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개원을 앞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김기림 초대 병원장(56, 재활의학과 전문의)을 만나 특화 전략과 발전방안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과 개선방안 등 의료계 궁금증을 중심으로 대담했다.
신임 김기림 병원장은 부산의대(1989년 졸업) 1호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동의의료원 재활의학과장, 메드윌병원 원장, 김기림 재활의학과의원 원장 등 20여 년 간 부산과 경남 지역 재활의학 발전과 병원 경영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신요양병원을 바라보는 지역 병의원 등 의료계 내부의 곧지 않은 시각을 이해한다면서 경쟁이 아닌 상생을 보여주겠다는 솔직하고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직위에 있는 병원장이며 학교법인 병원은 동의의료원 이후 처음이다. 재활병원 원장 경험을 살려 회복기 재활이 주된 치료가 되는 요양병원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은 신장투석실과 재활치료실,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 특화분야 총 330병상 중 100병상을 우선 오픈하고 입원 환자와 의료인력 수급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5명과 간호사 30명,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20명을 시작으로 연내 의료진과 행정직 250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은 동아대병원과 기능적,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 요양병원으로 전원하기 무리가 있는 급성기나 아급성기 환자를 중심으로 재활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만성질환으로 전환되는 환자군은 지역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같이 있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와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영상과 임상병리 등 검사결과를 최상의 의료기기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대학병원 진료를 원하는 환자를 최우선 고려해 진료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의료기관, 특히 요양병원과 실제 상생이 가능할까.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의 입원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면서 립 서비스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뇌졸중 등 재활 환자 60%, 암과 호스피스환자 30%, 기타(격리 환자 등) 10% 등으로 입원 환자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입원기간으로 장기입원 경계인 6개월(180일)을 넘기지 않고 재택 복귀나 다른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킬 방침"이라며 사회적 입원과 다른 차별화된 요양병원 모습을 예고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지역 병의원과 연계를 위해 요양병원 처음으로 협력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입원환자를 붙잡는 병원이 아닌 지역 병의원과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대신요양병원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급변화하는 요양병원 수가 정책의 한 축인 지역 커뮤니티케어 준비도 마친 상태다.
김기림 병원장은 "보건소와 연계한 만성질환 교육과 의료봉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활용한 환자 지원과 사회복귀 역할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치매와 재활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에 대한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액수가에 연연하지 않고 손실을 보더라도 환자를 위해 치료와 처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의료진에 당부했다"면서 "아급성기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양병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은 상태로 전원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대학병원과 완화 요양병원 사이 중간다리 역할을 잘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동아대학교 산하 대신요양병원과 동아대병원은 분명히 다르다. 개원 멤버들이 개원 초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에 최대한 힘을 쓰겠다. 산악회와 스포츠 동호회 등 동아리를 만들어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장도 펼치겠다"고 답변했다.
대신요양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최종 목표로 1~2년 내 일반 병원 종별 전환을 첫 타깃으로 삼은 상태다.
그는 "의료계 무한경쟁 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의원 등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공존하면서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끝으로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지역 요양병원을 방문해 대신요양병원 역할과 기능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의료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