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 SGLT-2 억제제 대비 혈당개선 효과 유사
저렴한 가격의 최대의 장점...적은 모집단· 장기안전성은 미해결
류마티스 관절염과 루프스 그리고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하이드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당뇨병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최신 약물인 SGLT-2 억제제 대비 효과는 유사하면서 약값이 저렴해 미국학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SGLT-2 억제제의 부가적인 기능이 나온 상황에서 실제 사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지난달 말 종료된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AACE 2019)에서는 하이드로클로로퀸의 당뇨병 치료 가능성이 발표됐다.
공개된 연구는 2제 요법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87명의 인도 환자를 24주간 관찰한 연구이다. 환자들의 평균 당뇨병 유병이력과 평균 당화혈색소는 각각 은 6.1년과 8.4%였으며 각각 하이드로클로로퀸 400㎎ 또는 카나글리플로진 300㎎을 추가했다. 모든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200㎎과 DPP-4 억제제인 빌다글립틴 100㎎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두 치료군 모두 혈당이 개선됐다.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의 당화혈색소(A1C)는 베이스라인 8.32%에서 24주 후 7.11%로 크게 감소했고,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 또한 8.63%에서 7.44%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두 치료효과 차이는 유사했다.
공복혈당도 개선됐다.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의 경우 143㎎/dL에서 112㎎/dL로,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147㎎/dL에서 117㎎/dL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식후혈당도 각각 210㎎/dL에서 142㎎/dL로, 219㎎/dL에서 153㎎/dL으로 감소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체중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이 경우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만 체질량지수(BMI)가 27.2㎏/㎡에서 25.7㎏/㎡로 유의한 변화가 일어났다.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은 변화가 없었다(27.9㎏/㎡ vs 27.5㎏/㎡; P = 0.312).
뿐만 아니라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에서는 저혈당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5.4% vs 8.2%). 이 연구를 발표한 인도 콜카타 소재 GD 당뇨병 연구소 Amit Gupta 전문의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하이드로클로로퀸이 적당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한달 약값은 25~59달러 수준인데 반해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497달러에서 526달러로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 따라서 Gupta 박사는 "비싼 약값으로 카나글리플로진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된 배경에는 인도의 특수성이 반영돼 있다. 현재 인도는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두 가지 당뇨병 치료제로 목표 혈당을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추가할 수 있는 3차 약물로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승인된 새로운 신약과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의 본질은 심혈관질환 예방 및 신장진행 예방 효과에 있다며 적절한 비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텍사스 루프킨 소재 신장내분비 연구소 Lance Sloan 전문의는 발표 직후 "인도가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한 것은 매우 놀랍지만 최근 당뇨병 치료 트렌드는 혈당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SGLT-2 억제제가 더 많은 잇점을 갖고 있다"며 활용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외에도 북미 전문가들은 인도의 낮은 임상 퀄리티, 적은 모집단, 장기적 안전성 등을 이유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효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항염증효과로 인해 단기적인 혈당개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효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신 약물인 SGLT-2 억제제 대비 효과는 유사하면서 약값이 저렴해 미국학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SGLT-2 억제제의 부가적인 기능이 나온 상황에서 실제 사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지난달 말 종료된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AACE 2019)에서는 하이드로클로로퀸의 당뇨병 치료 가능성이 발표됐다.
공개된 연구는 2제 요법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87명의 인도 환자를 24주간 관찰한 연구이다. 환자들의 평균 당뇨병 유병이력과 평균 당화혈색소는 각각 은 6.1년과 8.4%였으며 각각 하이드로클로로퀸 400㎎ 또는 카나글리플로진 300㎎을 추가했다. 모든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200㎎과 DPP-4 억제제인 빌다글립틴 100㎎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두 치료군 모두 혈당이 개선됐다.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의 당화혈색소(A1C)는 베이스라인 8.32%에서 24주 후 7.11%로 크게 감소했고,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 또한 8.63%에서 7.44%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두 치료효과 차이는 유사했다.
공복혈당도 개선됐다.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의 경우 143㎎/dL에서 112㎎/dL로,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147㎎/dL에서 117㎎/dL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식후혈당도 각각 210㎎/dL에서 142㎎/dL로, 219㎎/dL에서 153㎎/dL으로 감소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체중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이 경우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만 체질량지수(BMI)가 27.2㎏/㎡에서 25.7㎏/㎡로 유의한 변화가 일어났다.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은 변화가 없었다(27.9㎏/㎡ vs 27.5㎏/㎡; P = 0.312).
뿐만 아니라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에서는 저혈당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5.4% vs 8.2%). 이 연구를 발표한 인도 콜카타 소재 GD 당뇨병 연구소 Amit Gupta 전문의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하이드로클로로퀸이 적당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한달 약값은 25~59달러 수준인데 반해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497달러에서 526달러로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 따라서 Gupta 박사는 "비싼 약값으로 카나글리플로진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된 배경에는 인도의 특수성이 반영돼 있다. 현재 인도는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두 가지 당뇨병 치료제로 목표 혈당을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추가할 수 있는 3차 약물로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승인된 새로운 신약과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의 본질은 심혈관질환 예방 및 신장진행 예방 효과에 있다며 적절한 비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텍사스 루프킨 소재 신장내분비 연구소 Lance Sloan 전문의는 발표 직후 "인도가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한 것은 매우 놀랍지만 최근 당뇨병 치료 트렌드는 혈당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SGLT-2 억제제가 더 많은 잇점을 갖고 있다"며 활용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외에도 북미 전문가들은 인도의 낮은 임상 퀄리티, 적은 모집단, 장기적 안전성 등을 이유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효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항염증효과로 인해 단기적인 혈당개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효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