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엘러간 인공유방 11만개, 국내 유통 절반"

이창진
발행날짜: 2019-08-18 11:15:33
  • 최근 10년 유통량 분석 "환자파악과 피해구제 마련해야"

희귀암 유발가능성이 높아 자발적 리콜이 시행중인 엘러간사 유방보형물과 유사한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의 국내 수입물량이 22만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보건복지위)은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2018년 거친표면 인공유방 유통량’에 따르면, 미국 엘러간사가 수입한 유통량은 당초 알려진 11만 7천여개보다 다소 줄어든 11만 4365개로 전체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른 수입제품으로는 디메드사가 4만 7723개, 암정메딕스사가 3만 4175개, 그린코스코사가 1만 8493개, 사이넥스사가 3154개 순을 보였다. 국내제조 제품으로는 한스바이오메드사가 4560개를 유통했다.

거친표면 유방보형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암인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16일 국내 발생이 보고됐다.

식약처는 해당 환자가 엘러간사의 거친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히며,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나 덩어리, 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최도자 의원은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의 허가이후 유통량이 확인되었지만, 식약처는 몇 명의 환자에게 몇 개의 보형물이 시술되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와 캐나다는 엘러간사 외에 모든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의 유통을 금지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거친표면 보형물을 시술한 사람이 최소 11만명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환자파악과 보상 및 피해구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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