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2019년 7월까지 A형 감염 발병 코호트 분석
"2009년 대유행시 접종 대상 반감기…NIP 지정 검토해야"
지난 2018년도에 비해 올해의 경우 반년만에 A형 간염 환자가 5배 이상 폭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9년 A형 간염 대유행시 백신을 접종받았던 국민들이 대부분 효과가 감소되는 반감기에 접어들면서 30~40대를 중심으로 감염 통제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원주세브란스병원 백순구 교수 연구팀은 한국 질병 관리 예방센터(KCDC) 자료를 통해 2009년부터 2019년 7월까지 A형 간염 사례를 통계 분석하고 그 결과를 24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30).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54건에 불과했던 A형 간염 환자수는 2015년 1784건으로 증가세를 타기 시작한 이래 2018년 2417명까지 증가했다.
문제는 바로 올해다. 올해 7월까지 보고된 A형 간염 환자수는 1만 83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수에 비해 이미 5배를 훌쩍 넘긴 상황이다.
연구팀은 "1995년까지 A형 간염 발병률이 최소 상태로 접어들며 전국적으로 발병 사례가 없었다"며 "하지만 2009년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이 발생하며 최고조에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환자들이 2010년대 들어서며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7월까지만 1만건이 넘어서며 갑작스럽게 A형 간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징후에 대한 분석을 위해 연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A형 간염 대유행 당시 백신에 노출됐던 환자들의 반감기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당시 백신을 맞았던 환자들의 반감기가 시작되면서 30~40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A형 간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하면 2005년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율은 65.6%였지만 2014년에는 62.2%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2005년 69.6%에 달했지만 2014년에는 32.4%로 반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도 마찬가지였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가진 비율은 지난 10년전 97.9%에 달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79.3%로 감소했다.
결국 30~39세 사이의 국민들이 A형 간염 백신에 대한 반감기가 시작되면서 감염 확산에 가장 취약한 환경에 노출됐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A형 간염으로 진단된 역학 데이터에 따르면 입원률이 20~309세 그룹에서 1만 7138건으로 가장 높았다"며 "사회에서 가장 활동적인 그룹이 A형 간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렇듯 반감기에 접어든 30~40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방역과 홍보 등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백순구 교수는 "현재 A형 간염을 경험한 세대가 아닐 뿐더러 예방 접종도 소홀했던 30대 젊은 성인들이 A형 간염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올해 A형 간염이 이렇듯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금에서라도 20~40대 환자들에게 A형 감염 통제를 위한 백신 등 예방 전략이 시급하다"며 "이들 중 대부분이 A형 간염 혈청이 없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대대적 추가 접종을 해법으로 내놓고 있다. 추가 접종으로 구멍 뚫린 성인 전염병의 허점을 메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희의대 내과학교실 이미숙 교수는 "현재 20~30대의 경우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러한 위험군에 대한 구멍을 메우기 위해 성인 백신에 대한 필수 예방 접종 사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09년 A형 간염 대유행시 백신을 접종받았던 국민들이 대부분 효과가 감소되는 반감기에 접어들면서 30~40대를 중심으로 감염 통제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원주세브란스병원 백순구 교수 연구팀은 한국 질병 관리 예방센터(KCDC) 자료를 통해 2009년부터 2019년 7월까지 A형 간염 사례를 통계 분석하고 그 결과를 24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30).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54건에 불과했던 A형 간염 환자수는 2015년 1784건으로 증가세를 타기 시작한 이래 2018년 2417명까지 증가했다.
문제는 바로 올해다. 올해 7월까지 보고된 A형 간염 환자수는 1만 83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수에 비해 이미 5배를 훌쩍 넘긴 상황이다.
연구팀은 "1995년까지 A형 간염 발병률이 최소 상태로 접어들며 전국적으로 발병 사례가 없었다"며 "하지만 2009년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이 발생하며 최고조에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환자들이 2010년대 들어서며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7월까지만 1만건이 넘어서며 갑작스럽게 A형 간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징후에 대한 분석을 위해 연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A형 간염 대유행 당시 백신에 노출됐던 환자들의 반감기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당시 백신을 맞았던 환자들의 반감기가 시작되면서 30~40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A형 간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하면 2005년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율은 65.6%였지만 2014년에는 62.2%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2005년 69.6%에 달했지만 2014년에는 32.4%로 반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도 마찬가지였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가진 비율은 지난 10년전 97.9%에 달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79.3%로 감소했다.
결국 30~39세 사이의 국민들이 A형 간염 백신에 대한 반감기가 시작되면서 감염 확산에 가장 취약한 환경에 노출됐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A형 간염으로 진단된 역학 데이터에 따르면 입원률이 20~309세 그룹에서 1만 7138건으로 가장 높았다"며 "사회에서 가장 활동적인 그룹이 A형 간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렇듯 반감기에 접어든 30~40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방역과 홍보 등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백순구 교수는 "현재 A형 간염을 경험한 세대가 아닐 뿐더러 예방 접종도 소홀했던 30대 젊은 성인들이 A형 간염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올해 A형 간염이 이렇듯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금에서라도 20~40대 환자들에게 A형 감염 통제를 위한 백신 등 예방 전략이 시급하다"며 "이들 중 대부분이 A형 간염 혈청이 없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대대적 추가 접종을 해법으로 내놓고 있다. 추가 접종으로 구멍 뚫린 성인 전염병의 허점을 메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희의대 내과학교실 이미숙 교수는 "현재 20~30대의 경우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러한 위험군에 대한 구멍을 메우기 위해 성인 백신에 대한 필수 예방 접종 사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