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800만명 대규모 코호트 분석, 류마티스연보 공개
스타틴 성분 및 고용량 사용 골다공증 위험 증가 "추가 결과 지켜봐야"
대표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치료 용량에 따라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첫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저용량 스타틴의 경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일부 보호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최신 임상 결과 고용량 스타틴에서는 뼈질환 위험을 의미있게 증가시키며 상반된 결과지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 주요 스타틴 성분 제제(고용량 사용)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도가 차이를 보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90세 미만 총 800만명에 달하는 오스트리아 환자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대규모 임상 결과는, 류마티스질환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9월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http://dx.doi.org/10.1136/annrheumdis-2019-215714).
주저자인 비엔나의대 내분비대사내과 마이클 류트너(Michael Leutner)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는 스타틴 성분 물질과 용량 사용에 따른 골다공증 발생에 연관성을 밝힌 첫 결과"라면서 "특히 폐경 이후 골다공증 고위험군 여성에서는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하는데 골질환 예방을 위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바스타틴 등 총 7개 품목 비교, 고용량 사용에 따른 위험도 제각각
2006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분석이 진행된 이번 연구를 보면, 총 35만3502명의 환자가 최소 1년간 7개 스타틴 제품 가운데 하나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복용한 스타틴 제제는 '심바스타틴'을 비롯한 '로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세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들 가운데 1만1701명의 환자가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제10차 국제 질병분류 개정본(ICD10)에 따른 진단기준을 적용했을때 남성 1765명, 여성 9936명이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것.
이렇게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들과 대조군으로 잡힌 비스타틴 치료군 750만명에서 위험도를 저울질하는 것이 연구의 관전 포인트. 대조군에서도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6만8699명으로 남성이 1만410명, 여성 5만8289명을 차지했다.
그 결과, 스타틴 치료군은 대조군(스타틴 비치료군) 대비 골다공증 위험이 3.62배 이상 유의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하루 10mg 이하의 저용량 스타틴 치료군의 경우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낮았던 것.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스타틴 성분제제에 따른 위험도 역시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저용량 제제에서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고용량 스타틴의 경우엔 심바스타틴 40mg 이상 용량 치료군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위험비가 1.64배 증가했다. 또한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20mg 이상 용량 사용군에서는 위험도가 각각 1.78배, 2.04배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고용량 스타틴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에 영향? "폐경 여성 위험"
"아직은 가설 수준" 주요 골밀도 개선 결과도 주목해 봐야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 및 일부 시험관 실험에서는 스타틴 제제의 사용이 뼈보호작용을 하는 담당하는 단백질 'BMP-2'의 발현을 늘리며 골형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때문에 저용량 스타틴에서 골다공증 진단이 낮은 것은 이러한 BMP-2의 발현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고용량 스타틴에서는 아직 충분한 임상적 근거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은 특정 성호르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얘기인 즉슨, 콜레스테롤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함에 따라 골밀도 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
특히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폐경 여성에서는 이러한 연과성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아직은 가설단계 수준"이라면서도 "일부 연구에서는 스타틴 사용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이러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골밀도 감소와도 어느정도 연관성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골다공증 병태생리를 놓고 성호르몬 수치와 스타틴 사이에 연결고리를 추가적으로 연구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날 논문에 논평을 실은 홍콩의대 칭룽 쳥(Ching-Lung Cheung) 교수는 "혈중 LDL-C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는 골밀도가 감소해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근거들이 나온다"며 "고용량 스타틴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연구시작시 골밀도가 어느정도까지 낮아져 있는지 저용량 스타틴 치료군과 비교해볼 필요도 있다"고 정리했다.
쳥 교수팀은 이달 초까지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학술대회에서 'LDL-C 수치와 스타틴 제제가 뼈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홍콩 골다공증 코호트 연구와 미국 코호트 분석자료인 'NHANES III'를 이용한 연구 결과, LDL-C 수치를 줄이는 것은 대퇴골 경부 및 요추 골밀도를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더불어 스타틴을 사용해 LDL-C 수치를 낮춘 경우 전체 총 골밀도가 증가하는 연관성을 보였다.
앞서 저용량 스타틴의 경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일부 보호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최신 임상 결과 고용량 스타틴에서는 뼈질환 위험을 의미있게 증가시키며 상반된 결과지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 주요 스타틴 성분 제제(고용량 사용)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도가 차이를 보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90세 미만 총 800만명에 달하는 오스트리아 환자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대규모 임상 결과는, 류마티스질환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9월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http://dx.doi.org/10.1136/annrheumdis-2019-215714).
주저자인 비엔나의대 내분비대사내과 마이클 류트너(Michael Leutner)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는 스타틴 성분 물질과 용량 사용에 따른 골다공증 발생에 연관성을 밝힌 첫 결과"라면서 "특히 폐경 이후 골다공증 고위험군 여성에서는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하는데 골질환 예방을 위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바스타틴 등 총 7개 품목 비교, 고용량 사용에 따른 위험도 제각각
2006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분석이 진행된 이번 연구를 보면, 총 35만3502명의 환자가 최소 1년간 7개 스타틴 제품 가운데 하나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복용한 스타틴 제제는 '심바스타틴'을 비롯한 '로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세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들 가운데 1만1701명의 환자가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제10차 국제 질병분류 개정본(ICD10)에 따른 진단기준을 적용했을때 남성 1765명, 여성 9936명이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것.
이렇게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들과 대조군으로 잡힌 비스타틴 치료군 750만명에서 위험도를 저울질하는 것이 연구의 관전 포인트. 대조군에서도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6만8699명으로 남성이 1만410명, 여성 5만8289명을 차지했다.
그 결과, 스타틴 치료군은 대조군(스타틴 비치료군) 대비 골다공증 위험이 3.62배 이상 유의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하루 10mg 이하의 저용량 스타틴 치료군의 경우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낮았던 것.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스타틴 성분제제에 따른 위험도 역시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저용량 제제에서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고용량 스타틴의 경우엔 심바스타틴 40mg 이상 용량 치료군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위험비가 1.64배 증가했다. 또한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20mg 이상 용량 사용군에서는 위험도가 각각 1.78배, 2.04배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고용량 스타틴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에 영향? "폐경 여성 위험"
"아직은 가설 수준" 주요 골밀도 개선 결과도 주목해 봐야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 및 일부 시험관 실험에서는 스타틴 제제의 사용이 뼈보호작용을 하는 담당하는 단백질 'BMP-2'의 발현을 늘리며 골형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때문에 저용량 스타틴에서 골다공증 진단이 낮은 것은 이러한 BMP-2의 발현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고용량 스타틴에서는 아직 충분한 임상적 근거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은 특정 성호르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얘기인 즉슨, 콜레스테롤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함에 따라 골밀도 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
특히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폐경 여성에서는 이러한 연과성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아직은 가설단계 수준"이라면서도 "일부 연구에서는 스타틴 사용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이러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골밀도 감소와도 어느정도 연관성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골다공증 병태생리를 놓고 성호르몬 수치와 스타틴 사이에 연결고리를 추가적으로 연구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날 논문에 논평을 실은 홍콩의대 칭룽 쳥(Ching-Lung Cheung) 교수는 "혈중 LDL-C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는 골밀도가 감소해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근거들이 나온다"며 "고용량 스타틴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연구시작시 골밀도가 어느정도까지 낮아져 있는지 저용량 스타틴 치료군과 비교해볼 필요도 있다"고 정리했다.
쳥 교수팀은 이달 초까지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학술대회에서 'LDL-C 수치와 스타틴 제제가 뼈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홍콩 골다공증 코호트 연구와 미국 코호트 분석자료인 'NHANES III'를 이용한 연구 결과, LDL-C 수치를 줄이는 것은 대퇴골 경부 및 요추 골밀도를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더불어 스타틴을 사용해 LDL-C 수치를 낮춘 경우 전체 총 골밀도가 증가하는 연관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