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 2020, 리라글루타이 소아 비만 BMI 개선효과 논의
계열약 특징 "위장관 부작용 문제 높아" 구토 등 최대 8배 증가
GLP-1 작용제 계열약으로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시판 중인 '리라글루타이드(피하주사제)' 성분제제가, 비만한 소아청소년층에서도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놨다.
기존 '올리스타트' 성분 제제 등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미미했던 것과는 달리, 체질량지수(BMI)를 많게는 10% 이상 줄이며 개선혜택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GLP-1 계열약에서 부작용으로 빈번히 보고되는 구역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이상반응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세계내분비학회(ENDO) 연례회의에서는, 31일 현지시간 리라글루타이드를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에 사용하는데 체중 감량 혜택을 평가했다(https://bit.ly/2WVL6A7).
미국을 비롯한 벨기에, 멕시코, 러시아, 스웨덴 등지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에는 약물 치료와 함께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상담이 병행됐다. 다만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소아 환자들은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리라글루타이드는 현재 제2형 당뇨병약으로 '빅토자'와 비만약으로 시판 중인 '삭센다'의 주요 성분. 125명의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최신 임상에서 주목해볼 점은, BMI 개선 정도였다.
12세~18세까지의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조사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43%는 체질량지수(BMI)가 최소 5% 감소했으며 26%의 환자들에서는 최소 10% 이상이 줄며 분명한 개선혜택을 나타냈다.
더욱이 리라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는, 연구시작 당시 BMI가 35.3이었지만 1.39가 줄어 4.29%의 감량 혜택을 보였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연구시작 시점에서 35.8이었던 BMI가 오히려 0.19 포인트 늘며 0.35%가 증가했던 것. 이러한 수치 비교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였다는 평가다. 다만, 삶의 질 변화를 놓고는 두 치료군 모두 개선정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후 두 환자군 모두에서는 치료를 중단하자 BMI가 상승했으며, 리라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 상승폭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온라인 발표를 통해 "이같은 증가 경향은 치료 중단 14주 전인 42주차에 증가하는 징후를 보였지만, 연구 종료시 약물 순응도에 따른 영향일 것"이라며 "치료 중단 이후 BMI 수치 상승은 놀라운 부분은 아니다. 요점은 약물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책임저자인 미네소타의대 아론 켈리(Aaron Kelly) 교수는 "임상근거들을 토대로 했을 때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BMI가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면서 "비만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서 치료제로 인해 어느정도 개선 혜택을 보이는지엔 명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에 사용하는 치료제들이 제니칼 등의 제품명으로 시판되는 '올리스타트(orlistat)' 등 제한된 상황인데, 해당 약물이 BMI 지수를 최대 3% 가량 줄인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상당히 기대해볼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치료제 안전성을 놓고는 일부 잡음도 예상된다.
위약군에서는 약물 투여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가 없었던 반면,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는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10.4%로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존 GLP-1 계열약에서 빈번히 거론된 위장관 부작용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위약군에서는 위장관 부작용 문제가 36.5%로 보고된 반면,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선 64.8%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부작용 증가 문제 대부분은 리라글루타이드 용량을 하루에 3mg으로 점차 증량함에 따라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구역 및 구토 부작용 발생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구역의 경우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는 42.4%로, 위약군 14.3%와는 세 배 가까이 차이를 나타냈으며 구토는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34.4%로 위약군 4.0% 대비 8배 이상 높았다. 올리스타트의 경우 부작용으로 지방이 섞인 무른 변과 장내가스(복부팽만)이 많았다는 점과는 비교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구팀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 연구들에서도 보고돼듯 일시적인 체중감령이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층에 적용해야 하는 약물요법의 용량이나 기간, 장기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등 아직 알려져 있는 부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내분비학회는 조사결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770만명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이 비만을 경험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층에 최소 70%의 인원이 사춘기 이전에 비만을 진단받고 성인기로 접어든다고 추산했다. 따라서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어린시절부터 적극적인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기존 '올리스타트' 성분 제제 등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미미했던 것과는 달리, 체질량지수(BMI)를 많게는 10% 이상 줄이며 개선혜택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GLP-1 계열약에서 부작용으로 빈번히 보고되는 구역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이상반응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세계내분비학회(ENDO) 연례회의에서는, 31일 현지시간 리라글루타이드를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에 사용하는데 체중 감량 혜택을 평가했다(https://bit.ly/2WVL6A7).
미국을 비롯한 벨기에, 멕시코, 러시아, 스웨덴 등지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에는 약물 치료와 함께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상담이 병행됐다. 다만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소아 환자들은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리라글루타이드는 현재 제2형 당뇨병약으로 '빅토자'와 비만약으로 시판 중인 '삭센다'의 주요 성분. 125명의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최신 임상에서 주목해볼 점은, BMI 개선 정도였다.
12세~18세까지의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조사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43%는 체질량지수(BMI)가 최소 5% 감소했으며 26%의 환자들에서는 최소 10% 이상이 줄며 분명한 개선혜택을 나타냈다.
더욱이 리라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는, 연구시작 당시 BMI가 35.3이었지만 1.39가 줄어 4.29%의 감량 혜택을 보였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연구시작 시점에서 35.8이었던 BMI가 오히려 0.19 포인트 늘며 0.35%가 증가했던 것. 이러한 수치 비교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였다는 평가다. 다만, 삶의 질 변화를 놓고는 두 치료군 모두 개선정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후 두 환자군 모두에서는 치료를 중단하자 BMI가 상승했으며, 리라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 상승폭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온라인 발표를 통해 "이같은 증가 경향은 치료 중단 14주 전인 42주차에 증가하는 징후를 보였지만, 연구 종료시 약물 순응도에 따른 영향일 것"이라며 "치료 중단 이후 BMI 수치 상승은 놀라운 부분은 아니다. 요점은 약물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책임저자인 미네소타의대 아론 켈리(Aaron Kelly) 교수는 "임상근거들을 토대로 했을 때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BMI가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면서 "비만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서 치료제로 인해 어느정도 개선 혜택을 보이는지엔 명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만한 소청과 환자들에 사용하는 치료제들이 제니칼 등의 제품명으로 시판되는 '올리스타트(orlistat)' 등 제한된 상황인데, 해당 약물이 BMI 지수를 최대 3% 가량 줄인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상당히 기대해볼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치료제 안전성을 놓고는 일부 잡음도 예상된다.
위약군에서는 약물 투여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가 없었던 반면,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는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10.4%로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존 GLP-1 계열약에서 빈번히 거론된 위장관 부작용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위약군에서는 위장관 부작용 문제가 36.5%로 보고된 반면,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선 64.8%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부작용 증가 문제 대부분은 리라글루타이드 용량을 하루에 3mg으로 점차 증량함에 따라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구역 및 구토 부작용 발생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구역의 경우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는 42.4%로, 위약군 14.3%와는 세 배 가까이 차이를 나타냈으며 구토는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34.4%로 위약군 4.0% 대비 8배 이상 높았다. 올리스타트의 경우 부작용으로 지방이 섞인 무른 변과 장내가스(복부팽만)이 많았다는 점과는 비교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구팀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 연구들에서도 보고돼듯 일시적인 체중감령이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층에 적용해야 하는 약물요법의 용량이나 기간, 장기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등 아직 알려져 있는 부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내분비학회는 조사결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770만명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이 비만을 경험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층에 최소 70%의 인원이 사춘기 이전에 비만을 진단받고 성인기로 접어든다고 추산했다. 따라서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어린시절부터 적극적인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