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 실기시험 1주 연기…9월 8일부터 재개 예정

황병우
발행날짜: 2020-08-31 16:20:34
  • 복지부, 다수 시험 취소자 사태 향후 문제 발생 감안
    의대 학장단 등 범 의료계 의사국시 연기 요청 고려

보건복지부가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하고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의대 학장들의 시험 연기 요청과 다수의 시험 취소자가 생기는 사태에 따른 문제를 감안해 시험을 연기하겠다는 것.
복지부는 의사국가고시 하루를 앞두고 시험 연장을 알렸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31일 오후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기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일에서 25일로 조정되고, 추석 연휴 기간과 시험 시스템 점검 기간으로 인해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또한 기존에 시험응시를 취소하셨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재신청 접수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험연기의 이유로 의대생들의 취소 의사 진위여부 확인의 어려움과 의료계의 의사국가시험 연기 요청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국시원은 의사국가시험에 대해 집단적으로 취소 신청을 한 의대생들이 자기 본의로 시험 취소를 신청한 것이 맞는지 개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돌려 확인했지만 개별 응시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취소 의사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또한 집단 진료거부 중단 요청을 위한 범의료계 소통과정에서 의과대학의 학장, 교수, 의료계 원로 등 의료계가 의사국가시험의 연기를 요청했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도 재차 실기시험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특히, 복지부는 다수의 시험 취소자가 생기는 사태는 향후 병원의 진료 역량에도 문제가 발생해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시험이 1주 연기 된 만큼 9월 1일에서 9월 7일 사이에 시험응시를 신청했던 의대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험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자는 총 3172명으로 이중 2839명이(89.5%, 8.28 기준) 응시 취소 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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