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유병기간 길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 상승

발행날짜: 2020-09-17 10:28:55
  • 국내 성인 1500만명 대상 파킨슨병과 인과관계 규명
    당뇨 5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병 위험 61.8%까지 증가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어질 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 1500만명을 대상으로 파킨슨병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동반 질환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당뇨병과 파킨슨병의 관련성에 대한 중요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논문은 '혈당 조절 상태와 파킨슨병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Glycemic Status and the Risk of Parkinson Diseas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으로 당뇨병 관련 세계적인 저널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IF=16.019)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1500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저 혈당 및 당뇨병 정도에 따른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공복혈당장애군은 3.8%, 유병기간 5년 미만의 당뇨병군은 18.5%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년 이상의 당뇨병 환자군은 무려 위험성이 61.8%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세부 분석 및 통계학적 보정 후에도 결과는 일관적이었다.

이상열 교수는 "다학제 연구진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된 역학 연구로 당뇨병으로 인한 파킨슨병 발생 위험의 증가에 대한 인과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학술적 근거"라며 "빅데이터 연구는 엄청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논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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